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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5분기 연속 합산 영업익 1조 원 돌파…"SKT '나홀로' 성장"
입력: 2023.05.11 17:59 / 수정: 2023.05.11 17:59

SKT, 홀로 영업이익 성장
'경영공백' KT, '정보유출' LGU+, 영업이익 감소
5G·신사업 양날개 펼치며 성장세 지속 예상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겼다. /더팩트DB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겼다. /더팩트DB

[더팩트|최문정 기자] 올해 1분기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겼다. 주력사업인 5G 가입자 숫자의 안정적인 증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IDC) 등 비통신 신사업 성과에 힘입은 결과다. 다만, 개별 기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1분기를 큰 이슈 없이 매듭지은 SK텔레콤의 경우, 모든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낸 반면, 경영공백 사태를 맞은 KT와 개인정보유출과 디도스공격 사태 등을 겪은 LG유플러스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LG유플러스와 KT를 끝으로 통신3사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됐다. 통신3사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2411억 원을 기록하며 5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 원 달성 기록을 이어갔다.

통신3사의 실적을 회사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4948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나홀로' 성장세를 기록했다. KT는 영업이익 486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4% 급감한 수치다. KT는 영업이익 급감의 원인으로 지난해 1분기 마포 솔루션 센터 매각 비용(746억 원) 등 일회성 이익에 따른 역기저효과를 꼽았다. LG유플러스는 260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0.4% 줄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초 발생한 정보 유출과 디도스 장애에 따른 소비자 피해보상과 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통신업계는 KT와 LG유플러스의 역성장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KT는 지난해 1분기 부동산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실적 반영으로 6266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41.1% 급증한 실적으로, 12년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시장조사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이러한 기저효과를 고려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4996억 원으로 발표했다. LG유플러스 역시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2673억 원)에 대체로 부합했다는 평가다.

1분기 통신3사 실적 충격 완화에는 안정적인 5G 가입자 증가가 있었다. 통신3사의 5G 가입자 수는 SK텔레콤 1415만 명, KT 894만 명, LG유플러스 641만9000명을 기록했다. SK텔레콤과 KT는 전체 무선가입자 중 5G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훌쩍 넘겼다. LG유플러스는 전년 동기 대비 10.8%P 상승한 54.8%를 기록했다.

통신3사가 핵심 먹거리로 키워온 비통신 신사업 역시 실적 선방에 힘을 보탰다. SK텔레콤의 경우, 미디어 부문 매출이 39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3862억 원으로 5.8% 상승했다. KT는 미디어, 모바일 플랫폼 사업인 디지코 B2C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540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AI와 로봇 등 신사업 영역인 디지코B2B는 전년 동기 대비 13.9% 감소한 464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LG유플러스는 기업 회선, 솔루션, 데이터센터(IDC) 등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368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솔루션 사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 기조에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한 103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통신3사는 5G 중간요금제 출시를 계기로 이용자 확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이달 중 3종의 5G 요금제를 출시한다. KT는 다음달 2일부터 신규 중간요금제 3종을 내놓는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12일 4종의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했다.

SK텔레콤은 올해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목표로 AI 역량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SK텔레콤
SK텔레콤은 올해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목표로 AI 역량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SK텔레콤

수익원으로 자리잡은 비통신 신사업 부문에 대한 투자도 이어갈 예정이다.

SK텔레콤은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목표로 실생활에 반영된 AI 서비스를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대화형 AI '이루다' 개발사인 스캐터랩과 손잡고 자사의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이닷'을 대규모로 업데이트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기존에는 180억 파라미터 수준이던 초거대 언어 모델(LLM)을 올해 상반기 안에 390억 파라미터 모델로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손인혁 SK텔레콤 에이닷 추진단 미래기획팀 담당은 지난 10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에이닷은 오는 6월부터 순차적인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라며 "개인화 기반 홈 화면, 이용자 친화적인 사용자 경험(UX) 개편과 14세 이하 이용자 진입장벽을 최소화해 하반기에는 통신사의 자산을 활용한 통화내용 브리핑 등을 담은 'AI 전화' 등의 특화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서 해외 통신기업과 AI 서비스를 공동 구축하기 위한 얼라이언스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글로벌 협업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KT는 KT클라우드를 중심으로 디지털전환(DX)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더팩트DB
KT는 KT클라우드를 중심으로 디지털전환(DX)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더팩트DB

KT는 지난해 분사한 'KT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비통신 사업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KT클라우드는 IMM크레딧앤솔루션(ICS)에서 6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김영진 KT 재무실장(CFO) 전무는 1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KT클라우드는 경쟁력을 강화해 오는 2026년 매출 2조 원을 목표로 국내 최고 디지털전환(DX)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글로벌 시장개척, 기술혁신을 통한 운영효율화에 집중하고, 동남아 지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대표이사와 이사회 등 경영 공백을 겪고 있는 KT는 빠른 시일 내에 이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CFO는 "KT는 현재 상황 극복과 경영체계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대표이사 직무대행과 주요 경영진들로 구성된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해 전사 경영과 사업 현안에 대해서 집단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면서 "고객서비스·마케팅·네트워크 투자 등 각종 사업 현안 등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배구조 이상으로 인한 경영상의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플랫폼 기반 신사업 전략을 이어가는 한편, 기업인프라 사업의 반등을 꾀한다. /더팩트DB
LG유플러스는 플랫폼 기반 신사업 전략을 이어가는 한편, 기업인프라 사업의 반등을 꾀한다. /더팩트DB

LG유플러스는 지난해 9월 발표한 '유플러스 3.0' 전략에 따라 플랫폼 기반 신사업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통신 라이프 플랫폼은 신사업 중점 조직을 구성해 일상기록을 골자로 한 소셜미디어 분야 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놀이플랫폼은 자체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를 가동하며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오는 7월부터 수도권 케이블방송사인 '딜라이브'와 손잡고 자사 통합 광고 운영 플랫폼인 'U+AD'에 광고를 송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광고사업의 수도권 커버리지를 기존 대비 50% 이상 늘린다는 구상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 전무는 1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업인프라 부문은 연간으로는 기업회선, IDC 등 기존사업의 성장과 SOHO, SME, 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의 매출 증가 등을 통해 전년 연간 성장률 이상의 성장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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