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영향 목적…"경쟁력 대비 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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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가 DB하이텍 지분 7.05%를 매입했다. /DB하이텍 |
[더팩트｜윤정원 기자] '강성부펀드'로 일컬어지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가 경영을 목적으로 DB하이텍 지분을 사들였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한회사 캐로피홀딩스는 장내매수를 통해 DB하이텍 주식 312만8300주 신규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지분율은 7.05%다. 캐로피홀딩스는 강성부펀드가 최대 출자자인 케이씨지아이한국지배구조개선제2호사모투자 합자회사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KCGI는 DB하이텍이 회사가 가진 경쟁력 대비 저평가돼있다고 평가했다. KCGI는 "DB하이텍은 최근 4년간 연평균 26%의 성장했고, 지난해 영업이익률 46%을 기록했다"면서 "성장성과 시장 지위에 기반한 경쟁력에 비해 기업가치가 저평가돼있다"고 말했다.
KCGI는 최근 DB하이텍이 물적분할 등 주요 의사결정과정에서 주주들간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보탰다. KCGI는 "주주총회에서 지배주주가 제외된 일반주주들만의 표결(Majority Of Minority·MoM)을 구하는 절차를 통해 의사결정을 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KCGI는 "DB하이텍의 경영진이 투자자의 주주권 보호와 거버넌스 개선에 앞장서 준다면 우리는 경영진의 동반자이자 우호세력이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DB하이텍이 선진적인 기업 거버넌스의 모범사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