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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북' 갤럭시 북 3 판매량 고공행진…"울트라, 최고 중 최고"
입력: 2023.03.23 14:33 / 수정: 2023.03.23 14:33

갤럭시 스마트폰 설계·양산 노하우 노트북에 적용
갤북3 울트라, 성능·휴대성 주안점
노트북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완성


심황윤 삼성전자 MX사업부 뉴컴퓨팅 하드웨어 개발2그룹장 상무가 23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갤럭시북3 개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최문정 기자
심황윤 삼성전자 MX사업부 뉴컴퓨팅 하드웨어 개발2그룹장 상무가 23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갤럭시북3 개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최문정 기자

[더팩트|최문정 기자] "지난 2월 갤럭시 언팩을 통해 선보인 갤럭시북3 울트라는 올해 개발한 신규 라인업으로 성능과 품질 면에서 최고 중에 최고를 지향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달 출시한 갤럭시북3 시리즈가 전작 대비 2.5배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특히 영상편집과 이미지 작업 등 전문가용 작업과 게이밍 성능을 지원하는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가 국내외 소비자와 언론 등에서 호평을 받으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삼성전자는 23일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갤럭시북3 울트라 브리핑'을 열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심황윤 삼성전자 MX사업부 노트북 하드웨개발 2그룹장(상무)은 갤럭시북3 개발 과정을 공유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첫 갤럭시북 제품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이전까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무선이어폰과 스마트워치 등 모바일 기기에만 갤럭시 브랜드를 사용해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활성화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으로 본격적인 개인용 기기로서의 PC의 가능성이 주목받자 기기 간 연동성을 극대화한 노트북 제품 갤럭시 북을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2021년 연말 삼성전자의 가전(CE)사업부와 IT·모바일(IM) 사업부를 합쳐 세트 사업부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이 출범하자 아예 노트북 설계 단계부터 모바일 기기와의 연동성과 핵심기술을 고려하게 됐다. 설계 효율화를 통해 가격은 낮추면서도 갤럭시 북의 카메라와 배터리 등 핵심 기능의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심황윤 삼성전자 MX사업부 뉴컴퓨팅 하드웨어 개발2그룹장 상무가 23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갤럭시북3 울트라의 혁신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심황윤 삼성전자 MX사업부 뉴컴퓨팅 하드웨어 개발2그룹장 상무가 23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갤럭시북3 울트라의 혁신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심 상무는 "MX사업부에서 갤럭시 디바이스 간에 협업하며 개발한다"며 "하드웨어 측면에서 소재부터 메모리, 센서 등 갤럭시 디바이스 경험을 그대로 넣고 있는 게 가격 경쟁력의 비결이다"고 밝혔다.

갤럭시북3에는 △갤럭시 스마트폰 카메라의 이미지 개선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갤럭시 스마트폰 배터리 셀 관련 기술 △스마트폰 하드웨어 부품과 소프트웨어 기술력 △갤럭시 스마트폰의 엄격한 신뢰성 테스트 등의 요소가 숨어있다.

갤럭시북3 시리즈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제품간 연결성을 강화해 다양한 기기 간 매끄러운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퀵 쉐어로 스마트폰에 저장된 이미지와 문서 등을 갤럭시북으로 전송하거나, 갤럭시북의 터치패드를 활용해 갤럭시탭을 조작하는 식이다.

심 상무는 "스마트폰, 태블릿, PC를 매끄럽게 연결하기 위해서는 윈도우와 안드로이드 등 서로 다른 운영 체제 간 연결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각자의 운영체제의 강점을 확보하면서도 고객들이 필요한 작업에 매끄럽고 유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경험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갤럭시 라인업의 최상위 명칭인 '울트라'가 붙은 갤럭시북이 출시됐다.

심 상무는 "갤럭시북3 울트라는 삼성전자가 최초로 크리에이터를 위해 내놓은 고성능 노트북"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기존 고성능 노트북 제품과 다르게 가벼운 무게와 디자인으로 이동성을 가지면서 최적의 성능을 통해 작업 효율을 높이고 고사양 게임까지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달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신제품 공개행사 갤럭시 언팩 2023을 개최하고 신규 프리미엄 노트북 갤럭시북3 울트라와 갤럭시북3 프로 시리즈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 달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신제품 공개행사 '갤럭시 언팩 2023'을 개최하고 신규 프리미엄 노트북 '갤럭시북3 울트라'와 '갤럭시북3 프로 시리즈'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북3 울트라의 개발 중점 과제는 '울트라'라는 이름에 맞게 최고의 성능을 보장하면서도, 가벼운 이동성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심 상무는 "강력한 성능의 부품을 탑재하려면 일정 수준의 제품 두께와 무게가 유지돼야 하나, 휴대성을 위해 보드 설계부터 이전 제품과 완전히 다른 방안을 고안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의 배치 최적화 작업을 수행했다. 개발 초기부터 여러 가지 보드 레이아웃을 구성하고, 시제품을 만들며 가장 효율적인 디자인을 찾았다.

고성능이 요구되는 무거운 작업을 지원하기 위한 냉각 시스템도 재설계됐다. 냉각팬의 위치와 크기, 공기의 흐름을 최적화하는 팬 구조 역시 여러 차례 레이아웃 구성과 시제품 테스트 과정을 거쳤다. 다양한 종류의 포트 간 신호를 손실 없이 깨끗하게 전달하기 위해 메인보드를 8번이나 재설계하는 과정을 겪기도 했다.

하드웨어 설계뿐만 아니라 갤럭시 모바일 기기 설계·양산을 통해 축적한 방열 제어기술과 인텔의 머신러닝 튜닝 기술 등 소프트웨어 기술도 접목해 전력 효율을 높였다.

이 밖에도 갤럭시북3 울트라는 △엔디비아 외장 그래픽 탑재 △다이나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 등을 적용해 게이밍 성능을 높이는 한편, 디스플레이 경험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연동성을 앞세운 갤럭시북3 시리즈, 특히 최상위 모델 울트라를 중심으로 글로벌 노트북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국내 시장 점유율 30%에 달하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노트북 시장 점유율은 1%대에 불과하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2022년도 연간 글로벌 노트북 출하량 점유율'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톱 5'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심 상무는 "코로나19 이후 일하는 방식이 달라지면서 노트북 교체 수요는 계속되고 있다"며 "거점 오피스를 만드는 등 신규 수요도 발생하는 만큼 삼성 제품을 통해 시장을 키워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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