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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인상 공포에 원·달러 환율 연고점 재경신…고용지표 주목 
입력: 2023.03.10 11:47 / 수정: 2023.03.10 11:54

원·달러 환율, 오전 한때 1327.2원까지 올라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3원 오른 1325.5원에 개장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임영무 기자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3원 오른 1325.5원에 개장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황원영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에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다시 경신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1322.2원)보다 4.7원 상승한 1326.9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3원 오른 1325.5원에 개장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전 한때 1327.2원까지 오르면서 지난달 28일 기록한 연고점(1326.6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파월 의장의 매파 발언에 미국발 통화 긴축 공포가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하다"며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오는 21∼22일 열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예고한 것이다.

다음 날 공개되는 미국 2월 고용 지표도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2월 신규고용 전망치는 22만5000명으로 미 경제가 여전히 굳건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발표 수치가 전망치를 웃돌 경우 연준이 긴축을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비농업 신규 고용자수가 30만명을 넘어서는 것만으로도 빅스텝이 단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9일(현지시간) 주식시장 마감 시점 기준 연준이 3월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34.7%,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65.3%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각각 21.4%, 78.6%였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점도표 상향, 금리인상 속도 확대 가능성을 어필하면서 주식, 채권, 외환시장에 충격을 유발했다"며 "달러가 국채금리 급등, 증시 급락에 지지를 받으면서 신흥국 통화이자 위험통화인 원화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6% 떨어진 3만2254.8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85% 내린 3918.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5% 하락한 1만1338.35로 마감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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