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301억 원…매출 3059억 원
여기어때가 4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며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서 면모를 보여줬다. /여기어때 |
[더팩트|이중삼 기자]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4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불황과 인플레이션 위기 속에서도 매년 성장성·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는데 여기어때는 '고객 편의'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일 여기어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2021년(2049억 원) 대비 1010억 원 늘어난 3059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155억 원) 대비 146억 원 늘어난 301억 원을 달성했다. 2019년부터 4년 연속 흑자를 거두며 'J커브'를 그린 모습이다. 4년간 매출·영업이익을 자세히 보면 △1027억 원, 72억 원(2019년, 매출·영업이익) △1287억 원, 115억 원(2020년) △2049억 원, 155억 원(2021년) △3059억 원, 301억 원(2022년) 등이다.
여기어때는 지난해 4월 1조2000억 원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뒤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여행·여가 소비자의 고객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신사업을 출범하고 서비스를 개선하며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는 평가다.
이날 여기어때 관계자는 <더팩트> 취재진과 전화통화에서 "여기어때는 창사 이래 고객이 여행·여가를 더욱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플랫폼 서비스를 발전시키는데 집중했다"며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소싱하고 이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쉽게 검색해 적합한 가격에 살 수 있는 환경과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덕분에 많은 고객이 어기어때를 찾고 있고 업계 리딩 기업으로서 자리 잡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플랫폼의 역할이라는 본질에 집중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여기어때는 매년 신규 사업을 론칭하며 플랫폼 영향력을 키웠다. /여기어때 |
여기어때가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각 연도마다 추진했던 전략이 적중했기 때문이다. 연도별 대표 전략을 보면 △사업구조 '숙박'→'액티비티' 확대로 여행 플랫폼 성장 기반 마련(2019년) △맛집 추천 플랫폼 '망고플레이트' 인수해 플랫폼에 정보·상품 반영(2020년) △해외여행 상품 예약 플랫폼 '온라인투어' 투자, 관련 상품 플랫폼 연동(2021년) △아웃바운드 사업 출범, 근거리 해외여행 상품 공급(2022년) 등이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여기어때는 매년 신규 사업을 론칭하며 플랫폼의 영향력을 키워왔다"며 "각 카테고리는 서로 교차 구매를 일으키는 동력으로서 자사가 종합 여행·여가 플랫폼으로 뛰어오르는 발판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프리미엄 숙소에서 휴식하는 트렌드가 퍼지면서 호텔과 풀빌라 예약이 급증했는데 수요를 대응해 실적을 올렸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프리미엄 숙소 라인업 '블랙'과 독채 펜션을 모은 '홈앤빌라'로 수요에 대응했다"며 "국내 여행 부문은 고급 숙소와 모빌리티의 교차 판매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국내 렌터가와 국내 항공권 매출도 2021년 대비 10배 늘었는데 일본·동남아 등 근거리 국가에 집중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도 실적에 영향을 줬다고 첨언했다.
한편 올해는 '해외여행 리바운드 원년'으로 삼고 아웃바운드 부문의 몸집을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고객 선호 숙소와 항공권을 묶은 해외+숙소의 범위를 기존 아시아 여행지에서 괌 등 남태평양까지 넓힐 방침이다.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는 "여기어때는 지난해 치열한 플랫폼 경쟁 속에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보여줬다"며 "올해도 모두가 '여행할 때 여기어때'를 떠올리도록 국내외를 아우르는 여행 플랫폼 리더로서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