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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충격에 무너진 2월 수출…경기침체로 D램·낸드 수요 하락
입력: 2023.03.01 15:00 / 수정: 2023.03.01 15:00

수출 비중 높은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수요 줄고 재고 늘어"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2월 수출입 동향에서 반도체 수출이 42.5% 감소했다. 이 때문에 전체 수출도 감소세를 나타냈다.(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무관) /삼성전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2월 수출입 동향'에서 반도체 수출이 42.5% 감소했다. 이 때문에 전체 수출도 감소세를 나타냈다.(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무관) /삼성전자

[더팩트 | 김태환 기자] 2월 수출 감소는 한국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이 급감한 게 원인으로 지목된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줄어들고 가격 하락, 재고 누적과 같은 악재가 겹쳤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2월 반도체 수출은 42.5% 감소하면서 지난해 11월(-29.9%)과 12월(-29.1%), 올해 1월(-44.5%)에 이어 계속 줄어들고 있다.반도체쇼크로 수출은 7.5% 감소하면서 5개월 연속 줄었고 무역수지는 53억 달러 적자로 12개월 연속 적자 행보를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 감소는 세계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수출 비중이 큰 D램과 낸드 등 메모리반도체의 가격이 떨어진 게 원인으로 꼽힌다. D램 고정가는 지난해 1분기 3.41달러였지만 같은해 3분기 2.85달러, 4분기 2.21달러로 낮아진데 이어 올해 1~2월에는 1.81달러를 기록했다.거의 절반 수준이다.

낸드 고정가도 지난해 1분기 4.81달러였지만 지난해 3분기 4.49달러, 4분기 4.30달러로 하락한 데 이어 올해 1~2월은 4.14달러로 가격이 내렸다. 반도체 수출 중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57.1%에 육박한다.

여기에 지난해 2월 반도체 수출 최고 실적을 달성한 데 따른 기저 효과도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2월 반도체 수출은 103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8% 늘었다. 많은 기업들이 미리 반도체를 구매해 올해는 수요가 줄어들었다는 관측이다.

산업부는 주요 반도체 제품가격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하반기부터는 경쟁 반도체 기업의 투자 감축, 신규 서버 CPU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반등할 것이라 관측했다.

산업부는 '범정부 수출확대 전략'을 통해 반도체 수출을 지원사격할 예정이다. 반도체 투자 확대를 위해 투자세액공제 범위를 높이고 전력·용수 인프라 등 반도체 공장 입지지원, 시스템반도체·반도체 후공정 기술개발, 전문인력 15만명 양성 등을 지원한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2월 수출 감소는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주요국 수입수요 감소와 반도체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발생했다"면서 "정부는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확정한 '범정부 수출확대 전략'을 최대한 신속히 이행하는 등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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