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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5대 제약사, 지난해 매출 성장…신약 선전에 사상 최대 실적까지
입력: 2023.02.24 14:25 / 수정: 2023.02.24 14:25

GC녹십자·종근당·대웅제약·한미약품, 매출·영업이익 두 자릿수 증가
유한양행, 일반의약품·전문의약품 대부분 전년 대비 성장


종근당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1조3436억 원) 대비 10.8% 증가한 1조4883억 원을 기록했다. /문수연 기자
종근당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1조3436억 원) 대비 10.8% 증가한 1조4883억 원을 기록했다. /문수연 기자

[더팩트|문수연 기자] 국내 상위 제약사들이 지난해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경기 침체에도 주력 품목의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도 이어졌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 상위 제약사들이 호실적을 달성했다.

종근당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1조3436억 원) 대비 10.8% 증가한 1조4883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8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8.8% 증가했다.

종근당은 주요 품목 성장세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케이캡(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벤포벨(활성비타민), 모드 시리즈(감기약) 등 기존 제품과 코로나19 진단키트, 재발성 난소암 치료제 '케릭스' 등 신제품의 매출이 증가하며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조3317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 신약 라이선스 계약 성과를 냈던 2015년 당시의 1조3175억 원 매출을 뛰어넘은 것으로, 대규모 신약 성과 없이도 최대 실적을 실현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70억 원, 순이익은 95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7%,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2%와 17.4% 성장했다. R&D에는 매출의 13.4%에 해당하는 1779억 원을 투입했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제품 기반의 성장을 통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7891억 원의 원외처방 매출을 달성하며 5년 연속 원외처방 매출 국내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 한 제품으로만 1403억 원의 처방 매출을 달성하는 등 100억 원대 이상 블록버스터 제품을 18종 배출했다. 한미의 대표 복합신약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는 1305억 원의 합산 처방 매출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조3317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 신약 라이선스 계약 성과를 냈던 2015년 당시의 1조3175억 원 매출을 뛰어넘은 수치다. /문수연 기자
한미약품은 지난해 1조3317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 신약 라이선스 계약 성과를 냈던 2015년 당시의 1조3175억 원 매출을 뛰어넘은 수치다. /문수연 기자

대웅제약은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0.1% 상승한 1조161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0% 상승한 1060억 원, 순이익은 전년 대비 123.9% 상승한 80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 1조2801억 원, 영업이익 958억 원, 순이익 76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의 시장 안착, 자사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수출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전문의약품(ETC) 부문 매출은 전년도 7780억 원에서 6.1% 상승한 825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중반 출시된 펙수클루가 전국 주요 종합병원 랜딩으로 4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간기능개선제 우루사의 선전도 주효했다. 올해 상반기 펙수클루의 위염 적응증 처방이 본격화되고 국신 신약 36호인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가 발매되면 ETC 부문의 성장세가 대폭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GC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이 1조711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1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694억 원으로 집계됐다. R&D 확대 기조를 이어가면서 경상개발비는 전년대비 31.0% 증가한 1913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글로벌 사업의 확대와 GC셀 등 연결 대상 자회사들의 성장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 별도 부문별로는 혈액제제 매출이 4204억 원, 백신제제 2564억 원, 처방의약품 3777억 원, 소비자헬스케어 1904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처방의약품 부문에서 주력 제품인 헌터라제 매출이 3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유한양행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5.9% 줄어든 360억 원을 기록했으나, 같은 기간 매출은 5.2% 증가한 1조7758억 원 달성했다. /더팩트 DB
유한양행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5.9% 줄어든 360억 원을 기록했으나, 같은 기간 매출은 5.2% 증가한 1조7758억 원 달성했다. /더팩트 DB

유한양행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5.9% 줄어든 360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2% 증가한 1조7758억 원, 순이익은 8.6% 감소한 906억 원을 나타냈다.

연구개발비 증가와 라이선스 수익 감소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지배회사와 종속회사 매출이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해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대부분이 전년 대비 성장세를 나타냈다. 일반의약품에서는 영양제 마그비 매출이 158억 원으로, 전년보다 28.3% 늘어 가장 높은 증가세 기록했다. 매출은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이 298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감기약 코푸시럽 매출이 3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4.1% 증가하며 주요 의약품을 통틀어 가장 큰 성장세를 기록했다. 가장 매출이 많았던 의약품은 매출 1191억 원을 기록한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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