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자진상폐 가능성 '관심'
사모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와 MBK파트너스가 오스템임플란트 추진 중인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가 오늘(24일)부로 마무리를 짓는다. /뉴시스 |
[더팩트|윤정원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와 MBK파트너스가 오스템임플란트 경영권 인수를 위해 추진 중인 공개매수 마지막 날이 도래했다. 투자자들이 막바지까지 주식 보유와 매도를 고심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오스템임플라트의 자진 상장폐지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4일 정오 기준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가는 전 거래일(18만800원) 대비 2.32%(4200원) 내린 17만6600원이다. 이날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가는 17만5100~17만9900원 사이를 오가고 있다. UCK와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공시한 이후 18만8900원(2월 22일)까지 올랐던 주가는 23일부터 내리막길을 탔다. 공개매수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영향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25일 UCK와 MBK파트너스가 투자 목적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와 주식매매 계약, 투자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공개 매수 대상은 오스템임플란트의 잠재 총발행주식수(1557만6505주) 중 15.4~71.8%(239만4782~1117만7003주) 범위이며, 매수가격은 주당 19만 원으로 정해졌다.
UCK와 MBK파트너스는 이번 공개 매수 발표에 앞서 오스템임플란트 최대주주인 최규옥 회장의 보유 주식(20.6%)의 절반인 144만 여주(총 잠재발행주식의 9.3%)를 주당 19만 원에 인수했다. 두 회사는 추가 공개 매수를 통해 오스템임플란트 지분을 추가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업계에 따르면 애초 목표로 한 경영권 인수를 위한 최소 물량인 지분 15.4%(239만4782주)는 이미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최근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요 주주들은 UCK 컨소시엄의 공개매수에 응하거나,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103만8256주(6.92%)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 KCGI(강성부 펀드)는 지난 10일 공개매수에 응하기로 결정했다. 3대 주주인 라자드에셋매니지먼트는 지난 7일 장 마감 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보유지분 102만6046주(7.18%)를 전량 매각했다. 4대 주주인 KB자산운용의 오스템임플란트 보유 지분은 지난해 3분기 5.04%에서 지난달 말 기준 3.47%로 낮아진 상태다. KB자산운용은 공개매수에도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UCK컨소시엄이 자진 상장폐지가 가능한 지분 90% 이상을 확보하는 지다. 앞서 지난해 PEF 케이엘엔파트너스는 맘스터치앤컴퍼니 공개매수를 진행해 최종 97.94%의 지분을 확보, 자진 상폐에 나섰다. 같은 해 일렉트로닉 게이밍 디벨로먼트 컴퍼니(EGDC)도 SNK 지분 96.18%를 취하며 자진 상폐를 진행했다.
UCK컨소시엄의 공개매수 대행 증권사인 NH투자증권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공개매수를 마감한다. 공개매수가 오프라인으로만 진행되기 때문에 공개매수 결과는 이날 늦은 밤 혹은 다음 날 나올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통상 공개매수 마지막 날 주주들이 몰리는 경우가 많다"며 "공개매수 수량 집계는 실시간으로 하고 있으나, 공개매수 청약이 오프라인으로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