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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Biz] '슬램덩크' 흥행 NEW, 이번엔 기술주 기대감에 '활짝'
입력: 2023.01.27 00:00 / 수정: 2023.01.27 08:55

계열사 엔진, '지옥' 이어 최근 공개작 '정이' VFX기술 총괄 맡아
한 달 넘게 8000원 대 주가 유지 중


넷플릭스 영화 정이가 1월 20일 공개 이후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에 오르면서 유의미한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22세기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VFX(시각특수효과) 기술 총괄을 담당한 콘텐츠제작사 NEW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엔진 제공
넷플릭스 영화 '정이'가 1월 20일 공개 이후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에 오르면서 유의미한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22세기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VFX(시각특수효과) 기술 총괄을 담당한 콘텐츠제작사 NEW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엔진 제공

한국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이른바 K-콘텐츠가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세계인의 환호를 이끌어 내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이 한류 콘텐츠의 대표 아이콘으로 우뚝 선 가운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등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신한류 콘텐츠가 세계 시장의 자본을 움직이고 있다. 아이돌 그룹과 영화, 그리고 드라마까지 다각화 된 한류 콘텐츠 산업은 국내는 물론 해외 주식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더팩트>는 세계화된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 이면의 비즈니스를 다각도로 분석하는 '엔터Biz'를 통해 집중분석한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지난해 말 영화 '올빼미'에서 올해 초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로 이어진 배급 영화의 연속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콘텐츠제작사 NEW가 이번엔 기술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독창적인 시각기술효과(VFX) 구현으로 시청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2011)에 이어 이달 20일 공개 후 글로벌 톱 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에 오른 넷플릭스 SF영화 '정이'의 VFX 총괄을 맡은 NEW의 VFX사업 계열사 엔진비주얼웨이브(이하 엔진)가 주인공이다. 이에 덱스터, 위지윅스튜디오 정도로 압축됐던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술 관련 상장사에 NEW도 어깨를 나란히 할 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NEW는 전 거래일 대비 1.58%(130원) 내린 8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이하 '슬램덩크') 개봉 직후인 지난 5일 하루 만에 주가가 5% 오르면서 6개월 여 만에 9000원(9200원) 대 주가를 기록한 후 다소 주춤한 모습이나, 견조한 거래량을 이어가면서 한 달 여간 8000원 대 이상 주가를 유지하는 등 하방 압력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한 '슬램덩크'의 신드롬급 인기가 배경 중 하나로 거론된다. 4일 개봉한 '슬램덩크'는 새해 첫 천만관객영화 '아바타2'에 이어 연일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면서 개싸라기 흥행을 이어가더니, 한국영화 기대작 '교섭' '유령' 개봉 후에도 뒤쳐지지 않고 여전히 일일 4~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200만 관객(26일 기준 164만 명) 고지를 넘보고 있다.

이에 영화계에서는 NEW의 '슬램덩크' 흥행을 CJ ENM의 인기 IP '짱구는 못말려', 2년 전 극장판 개봉을 통해 21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플러스엠의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과 견줄만한 눈에 띄는 배급 성과로 보는 이도 적지 않다. 또 '슬램덩크'의 인기가 26일 서울 여의도 더 현대에 오픈한 '슬램덩크 팝업스토어'에 전날 자정부터 대기 인원만 300명을 넘겼고 오전에는 1000명에 가까운 인파가 여의도역 역사를 메우는 등 진풍경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NEW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목도는 지속될 전망이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4주차를 맞은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날 4만9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해 한국영화 교섭에 이어 일일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누적 관객 수 164만 명이다. /NEW 제공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4주차를 맞은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날 4만9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해 한국영화 '교섭'에 이어 일일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누적 관객 수 164만 명이다. /NEW 제공

여기에 VFX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계열사 엔진이 SF작 '정이'의 글로벌 인기와 함께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NEW에 대한 투자자들의 다양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019년 설립된 엔진은 설립 3년 여만에 '지옥'과 '정이', 그리고 올해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무빙'의 VFX 총괄을 담당하는 등 콘텐츠 시장에서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VFX는 작품 속에서 실제 촬영이 불가능한 장면이나 화려한 영상미를 돋보이기 위해 구현되는 기술이다. 작품 전체가 컴퓨터그래픽(CG)와 VFX 기술로 무장된 '아바타2'가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인 흥행을 이어갔듯이 이미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는 VFX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도 VFX 기술에 주목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작품이나 기술력에 대한 긍정 평가가 이어질 때 덱스터, 위지윅스튜디오 등의 주가가 전날보다 크게 오른 모습이 종종 이어졌다. 이에 NEW도 메인 사업인 영화 제작 및 배급 뿐만 아니라 VFX 등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겠다는 방침이다.

NEW 관계자는 "엔진 산하에 박사급 연구진과 전문 테크니컬 아티스트로 구성된 자체 R&D 연구소인 '랩오일'(LAB51)을 두고 다양한 기술 개발을 지향하고 있다"며 "VFX스튜디오의 노동 집약적인 작업 과정을 탈피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고효율 프로덕션을 추구하고 있는 만큼 엔진이 글로벌 콘텐츠들의 흥행 공신으로 기억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NEW는 오는 3월 김다미 전소니 변우석 주연의 영화 '소울메이트'를 개봉할 예정이다. VFX계열사 엔진은 올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을 비롯해 강형철 감독의 신작 '하이파이브', 엄태화 감독의 신작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작품에서 구현될 VFX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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