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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휴 앞두고 물가둔화 소식에 소폭 상승… S&P500 0.59%↑
입력: 2022.12.24 09:33 / 수정: 2022.12.24 09:35

에너지 종목 3% 이상 상승...주간 기준 S&P 500, 나스닥 3주 연속 하락

연휴를 앞두고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23일(현지시각) 소폭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직원이 심각한 표정으로 태블릿에 표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연휴를 앞두고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23일(현지시각) 소폭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직원이 심각한 표정으로 태블릿에 표시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뉴욕 주식시장의 3대 지수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둔화했다는 소식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산타랠리를 기대하고 있지만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이번 주까지 3주 연속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0.53%(176.44포인트) 오른 3만3203.93으로 거래를 마쳤다.S&P 500지수는 전날에 비해 0.59%(22.43포인트) 상승한 3844.82로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1%(21.74포인트) 오른 1만497.8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한 주간 0.86% 상승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 1.94% 떨어졌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번 주까지 3주 연속 하락했다. 12월 들어 이날까지 다우는 4% 이상, S&P 500은 5.8%, 나스닥지수는 8.5%하락했다.

업종별로는 S&P500지수 11개 부문 모두 상승했다. 통신(1.02%)과 유틸리티(1.05%)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했고 특히 유가 상승에 힘입어 에너지 관련주는 3.16% 뛰었다.

종목별로는 석유메이저 셰브런과 엑슨모빌은 유가상승에 힘입어 각각 3.09%,2.63% 급등했다. 석유회사 마라톤오일 주가도 2.77% 상승했다.

빅테크 대장주인 애플 주가는 0.28%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가 0.23% 상승하고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은 0.79% 올랐다.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로 피소된 메타는 이날 피해자들에게 7억2500만 달러(약 9300억 원)를 배상하기로 합의했다.

구글모기업 알파벳은 미국 미식축구 프로 리그 NFL(내셔널 풋볼 리그)이 '선데이 티켓' 구독패키지를 유튜브에 제공한다고 발표한데 힘입어 1.68% 뛰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최장 2년간 테슬라 주식 매각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도 전날에 비해 1.76% 하락했다. 경쟁사인 루시드그룹도 2.76% 떨어졌다.

이날 투자자들은 Fed가 선호하는 물가지표를 비롯해 각종 경제지표의 영향을 받았다.

11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5.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소비자들이 구매한 재화와 용역의 가격변화를 나타내는 PEC 물가지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8월과 9월 6.3%, 10월 6.1%에 이어 5%대로 하락했다.한 소비자가 결제를 위해 신용카드를 주고 있다./미국 상무부
11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5.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소비자들이 구매한 재화와 용역의 가격변화를 나타내는 PEC 물가지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8월과 9월 6.3%, 10월 6.1%에 이어 5%대로 하락했다.한 소비자가 결제를 위해 신용카드를 주고 있다./미국 상무부

Fed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이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자 Fed의 노력에도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다는 우려를 낳았고 이 때문에 지수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1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달에 비해서는 0.2% 오르고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7% 상승했다. 둘다 10월(0.3%,5.0%) 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전달 대비 상승률은 시장예상치와 같았고 1년 전과 비교한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인 4.6%를 조금 웃돌았다.

게다가 11월 미국 내구재 수주는 전달보다 2.1% 감소했고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소비지출 역시 전달보다 0.1% 증가해 전달(0.9%, 수정치 기준)보다 크게 둔화했다.

반면, 소비심리는 개선됐다. 12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59.7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59.1%)보다 높게 올랐고 11월의 56.8보다도 높았다.

또 국제유가는 러시아가 서방의 가격상한제에 대응해 감산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에 비해 2.67%(2.07달러) 오른 배럴당 79.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이달 2일 이후 최고치다.

CNBC는 이날부터 산타랠리 기간이 공식시작됐다고 전했다. 산타랠리는 통상 연말 마지막 5거래일과 연초 2거래일간 높은 수익률을 안겨다주는 것을 말한다. LPL 파이낸셜의 애덤 턴퀴스트 수석 기술전략가는 CNBC에 "S&P 500지수에게는 1950년 이후 최악의 12월이 될 힘든 미국 주식시장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은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산타가 플러스 수익률과 축하술을 주길 바라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네바다주의 자산운용사인 루이 나벨리에 앤 어소시에이츠(Navellier & Associates)의 루이 나벨리에(Louis Navellier) 설립자겸 성장종목 담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오늘 발표된 경제 수치들은 투자자들의 어려움을 잘 보여준다"면서 "오늘 약한 숫자는 경기침체 공포를, 강한 숫자는 Fed의 공포를 가져온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내년 2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66.9%, 0.50%포인트 인상 확률은 33.1%로 나타났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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