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285.0원 출발
장중 1273.0원까지 하락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85.7원) 보다 9.5원 내린 1276.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동률 기자 |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지난 6월 이후 6개월 만에 1270원대로 떨어졌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85.7원) 보다 9.5원 내린 1276.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7원 하락한 1285.0원으로 출발해 장중 1273.0원까지 저점을 낮추며 낙폭을 키웠다. 원·달러 환율이 1270원대로 하락한 것은 지난 6월 10일(1268.9원) 이후 6개월 만이다.
환율은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29.2원 하락하는 등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원화 가치는 일본 엔화 강세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31엔선까지 하락했다.
일본 중앙은행(BOJ)의 사실상 금리인상 조치로 엔화가 급등하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행은 20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10%로 동결했으나 10년물 국채 금리 목표치 허용 범위를 종전 ±0.25%에서 ±0.5% 범위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간밤 발표된 1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101.0)을 크게 상회한 108.3으로 집계됐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역시 2021년 9월 이후 최저치인 6.7%를 기록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연말 네고물량과 역외 순매도 기반 하락 흐름을 연출했다"며 "주목할 부분 중 하나는 밤사이 달러인덱스는 상승했음에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원·달러 환율이 1280원까지 하락한 부분으로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이 원·달러 환율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27.78포인트) 오른 2356.7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2%(9.32포인트) 오른 715.02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