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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3분기 GDP 0.3% … "민간소비·설비투자로 지탱"
입력: 2022.12.01 11:19 / 수정: 2022.12.01 11:19

실질 국민총소득 2분기 대비 0.7% 감소…총저축률은 32.7%
"4분기 0%대 성장 시 연간 목표 성장률 2.6% 달성 가능"


한국은행은 1일 2022년 3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를 발표했다. 3분기 한국 경제는 전 분기 대비 0.3% 성장률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한국은행은 1일 '2022년 3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를 발표했다. 3분기 한국 경제는 전 분기 대비 0.3% 성장률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최문정 기자] 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전분기 대비 0.3% 성장했다. 지난 10월 발표된 속보치에 부합한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출 부진에도 민간소비가 늘고, 반도체 등 첨단사업 중심의 설비투자가 늘어난 결과다.

그러나 체감 경기는 마이너스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2분기보다 0.7% 감소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1일 '2022년 3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를 발표했다. 3분기 실질 GDP는 전 분기 대비 0.3% 늘었다. 이는 올해 1분기(0.6%)와 2분기(0.7%) 대비 반토막 수준이다.

3분기는 수출 부진을 민간소비와 내수의 성장세로 상쇄하며 소폭이나마 성장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3분기 내수경제 성장률 기여도는 전 분기 1.7%포인트에서 2.0%포인트로 확대됐다. 민간소비의 성장률 기여도는 0.8%포인트로 집계됐다. 전분기(1.3%) 대비로는 줄었지만, 역성장을 모면하는 데 민간소비 기여가 컸다는 평가다. 설비투자 기여도도 0.7%포인트를 기록해 전 분기 0.0%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순수출 기여도는 마이너스 1.8%포인트를 기록했다. 2분기 마이너스 1.0%포인트에 이은 2분기 연속 뒷걸음이다. 재산생산물 투자 기여도는 0.2%포인트로 전분기(0.0%포인트) 보다 높았다.

주체별 기여도는 민간이 전분기(0.6%포인트) 보다 하락한 0.2%포인트를 기록했고, 정부도 전분기(0.2%) 보다 내려간 0.1%포인트를 기록했다. 민간 기여도가 하락한 것은 내수는 좋았지만 순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부정적인 영향에 따른 것이다.

한은은 "4분기 0%만 성장해도 올해 연간 성장률 목표치인 2.6% 달성이 가능하다"며 "하지만, 가파른 물가 상승세 등에 따른 소비 위축과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한 수출 둔화 등으로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1일 2022년 3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에서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을 공개했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은 1일 '2022년 3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에서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을 공개했다. /한국은행 제공

수출의 경우, 반도체 등은 줄어든 반면, 운송장비와 서비스를 중심으로 1.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승에 성공했다. 반면, 수입은 원유, 천연가스, 석탄 등 3대 에너지 자원을 중심으로 6.0% 늘어나며, 속보치 대비 0.2%포인트 확대됐다.

민간소비는 준내구재( 오락 및 취미용품 등)와 서비스(음식숙박 등)가 늘어 1.7% 증가했다. 정부소비도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0.1% 늘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이 줄어 0.2%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 7.9%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과 서비스업은 증가하고, 제조업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건설업은 건물건설이 늘어 1.3% 증가했고, 서비스업도 도소매와 숙박음식업, 정보통신업, 문화와 기타 서비스업 등이 늘어 0.8%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은 컴퓨터, 전자와 광학기기, 화학물질과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0.8% 감소했다.

실질 GDP에 물가를 반영한 명복 GDP도 직전분기 대비 0.4%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3.3% 증가했다.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GNI는 465조1000억 원을 기록하며 2분기 대비 0.7%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 감소했다. GDP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실질 GNI가 국민이 일정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낸다. 한은은 3분기 실질 국외순수취요소득이 4조4000억 원에서 7조3000억 원으로 늘었지만, 교역조건이 악화되며 실질무역손실액이 같은 기간 28조 원에서 35조7000억 원으로 커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포괄적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0.2% 상승했다. . GDP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으로 소비재 뿐 아니라 자본재, 수출재 등 국내에서 생산된 모든 재화와 서비스 가격을 반영한다. 전년 동기 대비 디플레이터는 4.8%, 수출과 수입 디플레이터는 각각 14.8%, 29.4% 상승했다

총저축률은 32.7%로 전기대비 1.4%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0.0%)이 최종 소비지출(2.2%)을 하회했기 때문이다. 설비투자 등이 증가하면서 국내총투자율은 34.5%로 전기대비 2.2%포인트 상승했다. 국외투자율은 -1.9%로 전기대비 3.8%포인트 하락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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