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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미래 먹거리 '바이오'…오리온·CJ제일제당 사업 본격화
입력: 2022.11.30 14:07 / 수정: 2022.11.30 14:07

오리온홀딩스, 오리온바이오로직스 설립하고 자회사로 편입
CJ제일제당, 'CJ바이오사이언스 출범·FNT 사업부문 신설


오리온홀딩스와 하이센스바이오는 각각 60%, 40%의 지분율로 치과질환 치료제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회사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오는 12월 설립할 예정이다. /더팩트 DB
오리온홀딩스와 하이센스바이오는 각각 60%, 40%의 지분율로 치과질환 치료제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회사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오는 12월 설립할 예정이다. /더팩트 DB

[더팩트|문수연 기자] 오리온과 CJ제일제당이 신성장동력으로 '바이오'를 낙점하고 사업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주력사업인 식품사업과 시너지를 내고 혁신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0일 오리온에 따르면 오리온홀딩스는 전날 난치성 치과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하이센스바이오와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오리온홀딩스와 하이센스바이오는 각각 60%, 40%의 지분율로 치과질환 치료제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회사 '오리온바이오로직스'(가칭)를 오는 12월 설립한다. 사업 진행 경과에 따라 자본금을 165억 원까지 출자할 예정이다.

오리온홀딩스는 합작회사를 통해 하이센스바이오가 보유한 시린이, 충치, 치주질환 등 치과질환 전문치료제 기술을 도입하고,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내 상용화를 위한 제품 개발 및 임상 인허가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9년 바이오 사업을 시작한 오리온은 3년 만에 본격적으로 사업 확대에 나서게 됐다.

오리온홀딩스 관계자는 "바이오 사업은 음료, 간편대용식 사업과 함께 그룹의 미래성장동략이 될 신사업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근차근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올 3분기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 그린바이오를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한 1조3094억 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CJ제일제당은 올 3분기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 그린바이오를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한 1조3094억 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CJ제일제당도 바이오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 3분기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 그린바이오를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한 1조3094억 원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1조3000억 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25.8% 증가한 1603억 원이다.

CJ제일제당은 "주력 제품인 아미노산의 경우 글로벌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는 시장지배력을 무기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글로벌 전역의 첨단 호환생산기술 및 우수 입지를 바탕으로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품과 솔루션을 동시에 제공하는 차별화된 기술마케팅으로 고수익 스페셜티 제품이 성장하는 성과도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하이테크(Hightech) 기반 'FNT(Food&Nutrition Tech) 사업부문'을 신설하기도 했다. 바이오의 미생물 발효와 균주개발을 비롯한 원천기술 플랫폼, 생산 인프라 등 차별화 경쟁력에 식품의 마케팅·품질관리 역량 등 B2C DNA를 결합해 혁신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레드바이오(제약) 사업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7월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바이오기업 천랩을 983억 원에 인수하고 올해 초 'CJ바이오사이언스'를 출범하며 바이오 사업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네덜란드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를 2700억 원에 인수했다.

이처럼 식품업계가 바이오 사업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는 이유는 바이오시장의 성장세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3600억 달러(약 464조 원)로 전체 제약시장에서 40% 수준을 차지한다. 오는 2026년까지 연평균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사업의 경우 시장 성장성에 한계가 있는 만큼 식품업계의 신사업 발굴은 필수가 됐다"며 "바이오 사업은 식품사업과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시너지를 낼 수 있고, 기존 인프라를 통해 사업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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