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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사모펀드] 한앤코, 남양과 끝나지 않은 혈투…500억 대 손배소 제기
입력: 2022.11.26 00:00 / 수정: 2022.11.26 00:00

IMM인베, 더빙기업 '아이유노' 누적 1700억 원 투자

26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앤컴퍼니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 아내인 이운경 남양유업 고문 등을 상대로 500억 원대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걸었다. 사진은 홍원식 회장(왼쪽)과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이사. /임영무 기자
26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앤컴퍼니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 아내인 이운경 남양유업 고문 등을 상대로 500억 원대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걸었다. 사진은 홍원식 회장(왼쪽)과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이사.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대표 한상원)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일가를 상대로 추가 소송을 제기했다.

◆ 한앤코, 남원에 새 소송 제기…"정상화 지연 책임 물어야"

26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앤코는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화우를 통해 최근 홍 회장과 아내인 이운경 남양유업 고문 등을 상대로 500억 원대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걸었다.

이는 남양유업이 경영권 미인도 및 정상화 지연과 관련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취지다. 경영권 분쟁 관련 원안 소송 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앤코 관계자는 "여러 차례의 소송을 통해 남양의 매각 약속 미이행의 책임소재가 명백해졌다"며 "경영권이양과 정상화 지연에 대한 마땅한 책임을 물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월 한앤코는 홍 회장과 가족을 상대로 제기한 주식 양도 소송에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로부터 승소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는 지난해 5월 홍 회장 오너일가와 한앤코가 경영권 지분을 확보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으나 3개월 만에 홍 회장 측이 계약 해지를 통보한 데 따른 소송이다.

현재 남양유업 주식양도소송 1심 판결에 대해 홍 회장이 불복하며 서울고등법원에 항소를 제기한 상태다. 항소심 1차 변론기일은 내달 8일이다.

◆ IMM인베, 더빙기업 '아이유노'에 추가 투자 단행…배경은?

IMM인베스트먼트(IMM인베·대표 지성배, 장동우)가 글로벌 영상 자막·더빙 제작업체 아이유노에 3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진행한다.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300억 원 규모로 아이유노의 구주와 신주를 취득한다. 투자금은 그로쓰에쿼티 투자본부 블라인드펀드인 '페트라 8호'에서 충당된다.

앞서 IMM인베는 올해 2월에도 1400억 원 규모로 아이유노에 투자해 4대주주에 오른 바 있다.

IMMPE는 아이유노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수성을 토대로 가파른 실적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아이유노는 스웨덴에 지주사를 둔 해외기업이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HBO 등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업체들에 80개국어 언어로 자막·더빙 등을 제작해주는 사업을 영위 중이다.

OTT 업체가 글로벌 서비스 지역이 확대되는 추세에 따라 아이유노 실적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4억5000만 달러로, 2020년 대비 매출은 약 25% 증가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최근 중소기업벤처부에 창업투자업 라이선스를 신청했다. /케이스톤파트너스 홈페이지 갈무리
26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최근 중소기업벤처부에 창업투자업 라이선스를 신청했다. /케이스톤파트너스 홈페이지 갈무리

◆ '역전할머니' 투자했던 케이스톤, VC 시장 '도전장'

2007년 설립된 토종 PEF 케이스톤파트너스(케이스톤·대표 유현갑)가 경영권인수(바이아웃) 형식에서 벗어나 초기사업 투자를 늘려가기 시작했다.

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은 최근 중소기업벤처부에 창업투자업 라이선스를 신청했다.

앞서 케이스톤파트너스는 바이아웃 거래가 주된 영역이었다. △역전할머니맥주 △KAL리무진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라프텔 등의 경영권을 인수한 바 있다. △ LS머트리얼즈 △바로고 △아로마티카 등에도 소수 지분을 투자했다.

케이스톤은 창업투자회사 등록 후 벤처캐피털(VC) 분야에 나설 방침이며 이후 초기 단계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최근 한국기술투자(현 SBI인베스트먼트) 출신인 조성민 대표를 벤처사업부의 수장으로 발탁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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