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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4일) 올해 마지막 금통위 열린다…한은 선택은?
입력: 2022.11.24 00:00 / 수정: 2022.11.24 00:00

인상 폭 약화 전망
'베이비스텝' 단행시 전체 가계 이자 부담 규모 3조3000억 원 증가 전망


한국은행은 24일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현재 연 3.00%인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사진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은 24일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현재 연 3.00%인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사진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한국은행이 24일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연다. 당초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이 예상됐지만 최근 환율하락, 가계 대출금리 부담 등이 겹치며 속도조절론이 힘을 얻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이날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현재 연 3.00%인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한은은 지난달까지 5회 연속(4·5·7·8·10월) 기준금리를 올렸다. 특히 7월과 지난달에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금융권에서는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한 탓에 이번 달에도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7% 올랐다.

전문가들 대다수는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채권 투자자·애널리스트 등 채권 업계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00명 중 99명이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예상했다. 인상폭은 전체 응답자의 70%가 0.25%포인트 인상을, 29%가 빅스텝을 예상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5%대 소비자물가 상승률로 인해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자체는 유효하며 통화당국도 물가안정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고 있다"며 "미국의 10월 물가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물가 정점에 대한 기대 역시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경우 지난해 8월부터 꾸준하게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을 1년 이상 지속했다는 점에서 11월에는 0.25%포인트로 인상 경로를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안재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0월 0.5%포인트 인상 배경 중에는 원화 약세에 의한 국내 물가 추가 상승 우려가 있었는데 현재 강 달러 압력이 약화되고, 원화 가치 반등으로 10월에 가졌던 고민은 줄어들 게 됐다"며 "이는 11월 금통위에서 연속적인 0.5%포인트 인상 대응 명분을 낮추는 요인인 만큼 이번달 인상폭은 0.25%포인트 인상에 좀 더 무게가 실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영끌족' 등 차주들의 이자 부담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이날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경우 차주 1인당 연간 이자부담 규모가 지난해 8월 기준금리 인상 전과 비교해 181만 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가계대출 규모(1757조1000억 원)와 비은행을 포함한 전 금융권 변동금리 비중(74.2%)을 기준으로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의 연간 이자부담 증가 규모를 시산한 결과 대출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폭인 0.25%포인트 만큼 오르면 가계의 전체 이자 부담 규모는 3조3000억 원 불어나게 된다. 차주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이 16만4000원 늘어나는 것으로 산출됐다. 1인당 연간 이자부담은 전체 이자 규모에 차주수(대략 2000만 명)를 나눈 값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은 당연해보이고, 0.25%포인트냐, 0.5%포인트냐를 두고 전망이 엇갈린다"라며 "최근 환율 안정세 등으로 0.25%포인트 인상 전망이 조금 더 힘을 얻고 있다. 다만 0.25%포인트만 인상하더라도 대출 이자는 오를 수밖에 없어 차주들의 이자 부담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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