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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회장님 효과'에 장중 6만 원 돌파…급등세 이어질까?
입력: 2022.10.27 13:10 / 수정: 2022.10.27 13:10

27일 오전 장중 '6만전자' 탈환
업계 "삼성전자 시장 장악력 기대"


27일 오전 10시 52분께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01%(600원) 상승한 6만 원에 거래됐다. 이날 주가 상승은 이재용 전(前) 부회장의 회장의 취임 소식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동률 기자
27일 오전 10시 52분께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01%(600원) 상승한 6만 원에 거래됐다. 이날 주가 상승은 이재용 전(前) 부회장의 회장의 취임 소식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5만전자(삼성전자 주가 5만 원선)를 지속하던 삼성전자 주가가 27일 장중 6만 원선 터치에 성공했다. 업계는

27일 오전 10시 52분께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01%(600원) 상승한 6만 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9월 30일 5만1800원의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폭락하기도 했지만 이날 6만 원선을 터치했다. 지난 8월 27일(장중 최고가 6만900원) 이후 약 두 달 만의 일이다.

주가 상승은 이재용 전(前) 부회장의 회장의 취임 소식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이 전 부회장은 이사회 승인을 통해 회장 취임이 이뤄졌다. 공식 회장 취임은 내달 1일인 창립기념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장의 공식 취임 이후 회사의 인적 쇄신, 그룹 컨트롤타워 구축, 공격적인 M&A(인수합병) 등이 예상되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4거래일 이상 연속으로 주가가 오르며 6만전자의 탈환이 예견됐다. 삼성전자는 전날까지 최근 4거래일간 7.03% 상승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수세(6417억 원)를, 기관도 4거래일째(2851억 원) 순매수를 보였다.

외인들의 '사자' 전환은 업황 둔화와 이로 예상된 실적 부진이 선반영 돼 매수세가 유입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부진에 대한 우려가 확대됨에 따라 주가가 4만 원대까지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했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내년 이익이 작년보다 30~40% 하락할 가능성이 공식적으로 부상된 상황이라는 점이 오히려 아웃퍼폼으로의 방향 전환 계기를 촉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의 다운 사이클(가격 하락세)에서 경쟁사보다 차별화한 수익성을 보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남용희 기자
업계는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의 '다운 사이클(가격 하락세)'에서 경쟁사보다 차별화한 수익성을 보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남용희 기자

업계는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의 '다운 사이클(가격 하락세)'에서 경쟁사보다 차별화한 수익성을 보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다운 사이클에서 삼성전자는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원가 경쟁력과 이익 방어력이 예상된다"며 "110조 원의 순현금을 기반으로 메모리·파운드리의 선단공정 캐파(CAPA·생산능력) 확대 지속과 인수합병(M&A)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디램(DRAM)은 1a 나노(nm) 비중이 올해 말 5%에서 내년 말에는 15%로 확대돼 경쟁사와의 마진 격차를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시장 지배력을 높게 평가하는 시각도 나온다. 특히 대만 시장에 대한 우려로 같은 금액을 투자한다면 삼성전자가 더 경쟁력 있다는 분석이다. 남태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계의 최대 이슈인 감산 주도권도 삼성전자가 쥐고 있다"며 "경쟁사가 경쟁에서 탈락하는 현상이 장기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반도체 산업의 불황이 지속되고 있어 삼성전자의 이익 추정치가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은 주가의 발목을 잡는 우려할 부분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TV·가전, 스마트폰 등의 수요 감소와 이에 따른 메모리 가격 하락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어닝쇼크 수준의 3분기 실적 확정치를 발표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79% 증가한 76조7817억 원으로 집계됐고 영업이익은 31.39% 감소한 10조8520억 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아직 충분히 반영됐다고 보기 어려운 매크로(거시경제) 리스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못한다"며 "절대 주가의 업사이드는 향후 3~9개월 동안 반도체 업체들의 투자 축소와 감산 강도에 따른 업계 재고 축소 속도에 따르기 때문에 낙관할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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