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 이어 우리·신한·국민·하나 순
19개 은행 전체 1위는 전북은행
20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정책서민금융 제외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는 농협은행이 1.85%포인트로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높았다.. /더팩트 DB |
[더팩트│황원영 기자] 지난달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예대금리차(대출과 예금 금리 차이)가 가장 컸던 곳은 NH농협은행으로 조사됐다. 19개 국내 은행 중에서는 전북은행이 가장 높았다.
20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전망 대출)을 뺀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가계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농협은행이 1.85%포인트로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높았다. 이는 전월 대비 0.12%포인트 오른 것이다. 농협은행은 8월 예대금리차 공시에서도 1.73%포인트를 차지해 5대 시중은행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우리은행(1.67%포인트), 신한은행(1.54%포인트), KB국민은행(1.20%포인트), 하나은행(1.18%포인트) 순을 기록했다.
농협은행은 예대금리차 공시 직후 단기성 정부정책 자금을 취급하는 특수성으로 격차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은행의 월별 예대금리차는 지나친 이자 장사를 막자는 취지로 앞서 7월부터 시작됐다. 7월 첫 공시 이후 저소득·저신용서민 대상의 정책금융상품의 금리가 높아 이를 많이 취급할수록 예대금리차가 커지는 왜곡 현상이 지적됐다. 이에 8월부터는 일부 정책금융상품을 제외한 예대금리차가 따로 공개되고 있다.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의 가계 예대금리차(5.07%포인트)가 가장 컸고, 케이뱅크(2.78%포인트)와 카카오뱅크(1.99%포인트)가 뒤를 이었다. 케이뱅크는 전월 대비 0.35%포인트 줄었으며 토스뱅크와 카카오뱅크는 각각 0.31%포인트, 0.13%포인트 늘었다.
지방은행, 외국계 은행을 포함해 오늘 공시에 참여한 19개 은행 가운데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6.43%포인트)이었고, 광주은행이 4.16%포인트로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은행은 IBK기업은행(0.88%포인트)이었다.
기업 대출까지 포함한 전체 은행의 예대금리차(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 통계에서도 5대 은행 가운데 NH농협은행이 1.83%포인트로 가장 컸다.
2∼5위는 우리은행(1.22%포인트), 신한은행(1.13%포인트), KB국민은행(0.94%포인트), 하나은행(0.87%포인트)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