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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5.2조 규모 상생안 발표 "2·3차 협력사도 살핀다"
입력: 2022.10.19 17:35 / 수정: 2022.10.19 17:35

직접 거래 없는 2·3차 협력사 5000곳 지원
현대차·기아 구매본부 내 2·3차 협력사 전담 조직 신설


현대차그룹이 19일 협력사의 성공적인 전동화 전환과 상생을 위해 △손익 지원 △유동성 지원 △경쟁력 향상 지원 등을 골자로 한 신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이 19일 협력사의 성공적인 전동화 전환과 상생을 위해 △손익 지원 △유동성 지원 △경쟁력 향상 지원 등을 골자로 한 신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그룹)이 협력사의 성공적인 전동화 전환과 상생을 위해 △손익 지원 △유동성 지원 △경쟁력 향상 지원 등을 골자로 한 신(新)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19일 경기도 화성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정부·유관기관과 '자동차 산업 상생 및 미래차 시대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3차 협력사를 아우르는 5조2000억 원 규모의 상생렵력 활동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는 물론 직접 거래가 없는 5000곳 이상의 2·3차 협력사에도 지원을 대폭 확대해 부품업계의 전동화 전환 가속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국내 자동차 산업의 질적 성장에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

대동시스템 이수형 대표, 유라코퍼레이션 엄대열 대표, 대원산업 허재명 대표, 자동차산업협동조합 신달석 이사장, 한국공정거래조정원 김형배 원장,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공영운 사장, 중소벤처기업부 조주현 차관, 산업통상자원부 장영진 1차관, 한덕수 국무총리,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공정거래위원회 윤수현 부위원장, 한국자동차연구원 나승식 원장,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오원석 이사장,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박정국 사장,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강남훈 회장, 동보 김지만 사장, 서진캠 배기욱 대표(왼쪽부터)가 19일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열린 자동차산업 상생 및 미래차 시대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대동시스템 이수형 대표, 유라코퍼레이션 엄대열 대표, 대원산업 허재명 대표, 자동차산업협동조합 신달석 이사장, 한국공정거래조정원 김형배 원장,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공영운 사장, 중소벤처기업부 조주현 차관, 산업통상자원부 장영진 1차관, 한덕수 국무총리,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공정거래위원회 윤수현 부위원장, 한국자동차연구원 나승식 원장,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오원석 이사장,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박정국 사장,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강남훈 회장, 동보 김지만 사장, 서진캠 배기욱 대표(왼쪽부터)가 19일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열린 '자동차산업 상생 및 미래차 시대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 납품대금 연동제 확대·공급망 안정화 기금 조성 등에 3.5조 투입

현대차그룹은 협력사가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토대로 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존에 운영하는 납품대금 연동제를 확대 실시한다.

올해 현대차그룹이 300곳 이상의 1차 협력사에 부담하는 원자재 납품대금 인상분 규모는 약 3조 원이며 그 외 협력사의 경영 상황 등을 감안해 추가로 4000억 원가량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납품대금 연동제의 효과가 2·3차 협력사에 고루 확산할 수 있도록 부품 협력사의 상생협력 수준을 평가해 차기 연도 입찰 점수에 반영하는 '상생협력5스타' 제도에 납품대금 연동제 평가 항목을 추가하고, 납품대금 연동제를 도입하는 1차 협력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금리 및 환율 인상으로 인해 1차 협력사보다 더 큰 어려움을 체감하고 있는 2·3차 협력사가 수익성을 유지하고 부품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조성한다.

현대차그룹은 1000억 원의 재원을 출연하고,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은 지원 대상 모집 및 선발,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기금 관리 및 집행을 담당한다. 기금은 내년 상반기에 전액 집행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는 물론 직접 거래가 없는 5000곳 이상의 2·3차 협력사에도 지원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는 물론 직접 거래가 없는 5000곳 이상의 2·3차 협력사에도 지원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제공

◆ 대출이자 펀드 도입 등 부품 협력사 미래 투자 지원

현대차그룹은 부품 협력사의 자금 유동성을 위해 '사업다각화 지원 펀드'를 도입하고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 친환경차 부품 개발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는 내연기관차 부품 협력사는 펀드를 통해 시중 금리 대비 저렴한 금리로 경영 자금을 빌릴 수 있다.

또한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 지원 펀드'를 조성해 2·3차 협력사에 대해 납품대금 연동제를 실시하는 1차 협력사의 대출 이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산업을 지탱하고 있는 2·3차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하고자 '대출이자 지원 펀드'를 마련한다. 기존에 운영 중인 2·3차 협력사 전용 대출펀드에 1000억 원을 추가 투입해 총 2000억 원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담보 부족이나 대출 한도 초과로 인해 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2·3차 협력사를 위한 '대출 신용보증 프로그램'도 내년부터 시행한다. 이외에도 1차 협력사 대상으로 실시 중인 납품대금 선지급 등 유동성 지원안을 2·3차 협력사로 확대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오는 2027년까지 발생하는 약 1조 원의 상각 금형비를 협력사에 일시 지급할 예정이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19일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현대차그룹 웨어러블 로봇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한덕수 국무총리와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19일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현대차그룹 웨어러블 로봇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 협력사 역량 제고 위해 공동투자 R&D 기금 조성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250억 원씩 출연해 '공동투자 R&D 기금'을 마련하고 자동차 부품과 인프라 관련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협력사를 지원한다.

또한 미래 신사업 전략 수립 및 신규 아이템 발굴을 희망하는 협력사에 외부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고, 현대차그룹의 글로벌상생협력센터 교육 과정을 통해 협력사 임직원이 미래 모빌리티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협력사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한 축으로서 안전·보안 인프라 및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고효율 설비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스마트공장 '이포레스트(E-FOREST)' 도입도 확대한다.

이외에도 현대차·기아 구매본부 내 2·3차 협력사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협력사와 글로벌 산업 동향 및 신사업 정보 등을 지속해서 공유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등은 정의선 회장과 함께 현대차 자율주행차인 쏠라티 로보셔틀에 탑승해 행사장인 현대디자인센터까지 이동하고 현대차그룹의 미래 기술개발 현황과 상생협력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아울러 로보틱스(웨어러블 로봇, PnD 모듈, DnL 모듈), AAM(콘셉트 모델 S-A1),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 '세븐' 등 주요 기술 시연과 전시를 참관하고, 주행 시험장에서 수소전기차 '넥쏘',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전기차 '아이오닉 5', 'EV6', 'GV60' 등 현대차그룹의 주요 친환경차를 시승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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