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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트 밭에 온 듯한 힐링 카페' 매일유업 성수동 팝업스토어 가보니(영상)
입력: 2022.10.15 00:00 / 수정: 2022.10.15 00:00

11월 6일까지 한시 운영
오트 주제로 한 다양한 경험 제공


14일 매일유업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오픈한 팝업스토어 어메이징 오트 카페는 1층 매장이 고객들로 꽉 차 있었다. /성수동=이선영 기자
14일 매일유업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오픈한 팝업스토어 '어메이징 오트 카페'는 1층 매장이 고객들로 꽉 차 있었다. /성수동=이선영 기자

[더팩트ㅣ성수동=이선영 기자] "지난해 8월 출시한 어메이징 오트(귀리)는 명실공인 오트 음료 브랜드 중에서는 1위입니다. 이번 어메이징 오트 카페 팝업스토어를 통해 고객뿐만 아니라 사업하는 분들도 오트를 다양하게 즐기고 경험할 수 있도록 비전이나 방향성을 제시하고 싶어요. 팝업스토어에 오시면 오트의 소리와 향을 직접 느끼실 수 있습니다."

14일 매일유업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오픈한 팝업스토어 '어메이징 오트 카페'를 이같이 설명했다. 매일유업은 오트의 소리와 향을 구현한 공간과 오트를 활용한 메뉴를 통해 국내 식물성 대체유에 대한 소비자 경험을 확대할 계획이다.

취재진이 매장을 방문한 이날 오후, 1층 매장은 고객들로 꽉 차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오트와 볏짚, 나무 등을 활용한 아이보리와 베이지의 깔끔한 인테리어였다. 매일유업은 핀란드 오트 밭을 콘셉트로, 매장 내 가구들은 모두 성수동 내 공장에서 버려지는 팔레트를 활용해 만들었다. 매장에 앉으면 오트 밭에서 직접 담아온 소리를 듣는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다.

매장 내에는 스티커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 있고 어메이징 오트를 활용한 오트 라떼, 케이크, 크럼블, 쿠키 등을 주문할 수 있다. 해당 매장은 11월 6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주 6일 오픈하고 있다. 평일은 정오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주말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다.

2층으로 올라가면 식물성 쿠킹클래스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한 클래스 당 8명의 인원으로 제한해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쿠킹클래스는 월요일(휴무일)을 제외하고 매일 열리며 6곳의 식물성 전문 셰프가 개발한 레시피와 함께 라자냐, 케이크, 양갱, 스콘 등의 메뉴를 직접 만들 수 있다.

매장 한 켠에는 오트로 제작된 비누, 멸균팩을 재활용한 각티슈, 에코백 등 굿즈를 판매하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이날 2층에는 현장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한 고객들로 붐볐다. 매장을 방문하면 100% 당첨되는 럭키박스 이벤트, 개인 SNS 참여 이벤트 등에 참여할 수 있으며 △100% 오트로 만든 한정 굿즈 △폴 바셋 오트라떼 교환권 △ VIP 키트(우수 후기 게시자 10인) 등을 증정한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20대 김 모 씨는 "경기도에 거주하는데 먼저 매장을 방문했던 친구의 추천을 받고 팝업스토어에 오게 됐다"며 "오트와 커피가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놀랐다. 앞으로도 식물성 음료들이 다양하게 출시돼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오트의 소리와 향을 구현한 공간과 오트를 활용한 메뉴를 통해 국내 식물성 대체유에 대한 소비자 경험을 확대한다. /성수동=이선영 기자
매일유업은 오트의 소리와 향을 구현한 공간과 오트를 활용한 메뉴를 통해 국내 식물성 대체유에 대한 소비자 경험을 확대한다. /성수동=이선영 기자

매일유업에 따르면 오트는 재배 시 물과 토지를 적게 사용한다는 점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곡물로 알려져 있다. 매일유업은 단순히 오트를 먹는 것만으로도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매장 내에서는 일회용품을 줄이고 종이팩과 종이 빨대 등을 사용하고 있으며 비건인증을 획득한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식물성 대체유 시장은 약 8000억 원 규모로 그중 7000억 원은 두유가 차지하고 있다. 1000억 원은 아몬드 밀크가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오트밀크의 입지는 미미하다.

식물성 유제품은 해외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비건 식단 선호 인구가 970만 명에 달하는 미국에서 2020년 우유 대체식품 점유율은 35.7%에 달했다. 국내에서도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가치소비 문화가 확산하면서 당분간 식물성 대체유 관련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매일유업은 카페 어메이징 오트를 앞세워 식물성 음료 사업의 매출 성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내년 식물성 음료 사업 매출을 올해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성장시키고, 현재 10% 안팎에 불과한 B2B(기업 간 거래) 매출 비중을 30%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국내 식물성 음료 시장은 2025년까지 1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카페 어메이징 오트를 앞세워 소비자들에게 아직은 친숙하지 않은 오트 제품을 알릴 계획이며 향후 주력 상품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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