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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쭉 떨어지는 카카오뱅크 주가…윤호영 해결책 있나
입력: 2022.10.17 00:00 / 수정: 2022.10.17 00:00

카카오뱅크 주가, 연초 대비 70%가량↓

카카오뱅크 주가가 연초 대비 70%가량 하락한 가운데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직접 나서서 주주 달래기에 힘쓰고 있다. /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 주가가 연초 대비 70%가량 하락한 가운데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직접 나서서 주주 달래기에 힘쓰고 있다. /카카오뱅크 제공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맥을 못추리고 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주가 관련 메시지를 내고, 카카오뱅크 임원진이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하는 등 주가 부양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효과가 없는 모양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주가는 지난 14일 전 거래일 대비 5.74% 오른 17만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카카오뱅크 주가는 잠깐 반등했지만, 이전까지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는 하락곡선을 그렸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70%가량 떨어졌다. 올해 1월 3일 5만9100원이었던 주가는 10월 13일 기준 1만6550원까지 내려갔다.

이에 윤호영 대표는 직접 나서서 주주 달래기에 힘쓰고 있다.

윤호영 대표는 최근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를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나 2022년 회계결산에 대한 주주총회 승인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법규상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의 주주환원정책 실행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임원진들도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카카오뱅크 임원 11명은 지난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자사주 총 5만4685주를 매입했다.

김석 최고전략책임자가 지난 7일 1만 주를 매수했고, 안현철 최고연구개발책임자도 8000주를 사들였다. 이 밖에 신희철 최고인사책임자(6000주), 정규돈 최고기술책임자 (5330주), 권태훈 준법감시인 (2452주), 민경표 정보보호최고책임자(3000주), 신재홍 최고정보책임자 (2700주), 이철 재무총괄책임자 (1290주), 고정희 최고서비스책임자(1000주) 등이 자사주를 장내 매수했다.

앞서 지난 7월에도 이형주 카카오뱅크 최고비즈니스책임자와 허재영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 유호범 내부감사책임자, 이지운 위험관리책임자 등이 3만3685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카카오뱅크 임원들이 최근 매입한 주식 수는 9만 주에 달한다.

증권가에서 바라보는 카카오뱅크 주가 전망은 밝지 않다. 일부 증권사들은 카카오뱅크의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사진은 카카오뱅크 서울 오피스의 모습. /카카오뱅크 제공
증권가에서 바라보는 카카오뱅크 주가 전망은 밝지 않다. 일부 증권사들은 카카오뱅크의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사진은 카카오뱅크 서울 오피스의 모습. /카카오뱅크 제공

윤 대표를 비롯 카카오뱅크 임원진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카카오뱅크 주가가 탄력을 받지 못하는 가운데 문제는 증권가에서 바라보는 카카오뱅크 전망도 밝지 않다는 점이다.

삼성증권은 최근 카카오뱅크 목표가를 기준 3만7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키움증권도 4만9000원에서 2만 원으로, DB금융투자도 2만4600원에서 1만6200원으로 목표주가를 낮췄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연간 대출 성장은 연초 예상치보다 낮은 4조 원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전세대출 증가세 둔화하고 금리 상승으로 신용대출이 역성장한 탓"이라고 했다. 이어 "성장성 둔화는 향후 주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도 "최근 카카오뱅크·페이 등 금융 관련주들은 기존에 고평가된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이 정상화하는 구간에 있는 것"이라며 "주가 하락은 조금 더 지속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주가 부양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발표된대로 자사주 매입·소각 예정한대로 하려 한다"며 "또한 임원진들도 자사주 매입을 통해 계속해서 책임 경영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입사업자 뱅킹과 인증사업 등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이 잘 되면 플랫폼주로써 재평가 받을 시점이 오지 않을까라는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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