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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Biz] 스페인 두드린 K콘텐츠, 증시로 화답할까
입력: 2022.10.14 00:00 / 수정: 2022.10.14 00:00

CJ ENM 등 758억 원 대 유럽 투자 유치 가능성↑…하락장 속 반등 요소 주목

31개 국내 콘텐츠업체가 지난 4일(현지 시간)부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한류 콘텐츠 박람회 K-콘텐츠 엑스포 인 스페인(K-CONTENT EXPO in Spain)에 참가해 유려한 성과를 냈다. 사진은 문체부 등이 지난 7월 싱가포르 샌즈 엑스포&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한 ‘2022 K-콘텐츠 엑스포 인 싱가포르(K-CONTENT EXPO in Singapore)에서 현지 바이어 등과 상담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31개 국내 콘텐츠업체가 지난 4일(현지 시간)부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한류 콘텐츠 박람회 'K-콘텐츠 엑스포 인 스페인(K-CONTENT EXPO in Spain)'에 참가해 유려한 성과를 냈다. 사진은 문체부 등이 지난 7월 싱가포르 샌즈 엑스포&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한 ‘2022 K-콘텐츠 엑스포 인 싱가포르(K-CONTENT EXPO in Singapore)'에서 현지 바이어 등과 상담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한국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이른바 K-콘텐츠가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세계인의 환호를 이끌어 내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이 한류 콘텐츠의 대표 아이콘으로 우뚝 선 가운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등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신한류 콘텐츠가 세계 시장의 자본을 움직이고 있다. 아이돌 그룹과 영화, 그리고 드라마까지 다각화 된 한류 콘텐츠 산업은 국내는 물론 해외 주식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더팩트>는 세계화된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 이면의 비즈니스를 다각도로 분석하는 '엔터Biz'를 통해 집중분석한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K콘텐츠가 스페인 미디어 시장의 눈과 귀를 매료했다. CJ ENM 등 국내 콘텐츠업체 31개 사가 스페인에서 열린 엑스포를 통해 유럽 국가 바이어들과 만나 약 758억 원(5300만 달러)에 달하는 투자 유치 가능성을 밝혀서다. 이에 이번 성과가 강한 하방 압력을 받는 국내증시에서 콘텐츠 관련 주들의 반등 요소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13일 콘텐츠업계에 따르면 CJ ENM을 비롯한 국내 콘텐츠업체 31개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4일(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한 한류 콘텐츠 박람회 'K-콘텐츠 엑스포 인(in) 스페인'에 참여했다.

이들 업체는 엑스포에서 스페인을 비롯해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주요 유럽 국가 바이어 50개 사와 온오프라인 수출 상담을 가졌으며, 행사 기간 중 진행된 콘텐츠 수출 상담회에서는 약 360여 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그 결과, 758억 원 가량의 규모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더발란스와 스카이워크 등은 3건의 업무협약을 현장에서 체결하면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신용식 문화체육관광부 한류지원협력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스페인을 포함한 유럽 내 한류를 확산하고 수출 시장 다변화를 촉진함으로써 한류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한류 콘텐츠 박람회를 확대 운영해 국내 콘텐츠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진출 확산을 견인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K콘텐츠의 유럽 시장 노크는 이번 뿐만이 아니다. 올해는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를 목표로 7월에 싱가포르에서 관련 행사를 하기도 했다. 한국 최초로 에미상 작품상과 주연상을 석권한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극장으로 출격하는 영화마다 개봉 전부터 해외 판권 계약을 통해 손익분기점 규모를 줄이는 등 K콘텐츠에 대한 위상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CJ ENM, 콘텐트리중앙 등 국내 주요 콘텐츠업체들은 13일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더팩트 DB
CJ ENM, 콘텐트리중앙 등 국내 주요 콘텐츠업체들은 13일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더팩트 DB

그러나 콘텐츠업체들은 마냥 웃지만은 못한 상황이다. 2분기 250억 원 대 당기순손실을 흑자전환에 성공하 CJ ENM을 비롯해, 콘텐트리중앙 등 국내증시에 상장된 콘텐츠업체들의 주가가 여전히 바닥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우선 13일 CJ ENM은 전 거래일 대비 1.32%(1000원) 내린 7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900원 오르면서 미소를 지었던 분위기가 하루 만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셈이다. 52주 신저가 경신은 물론 기관의 5거래일 연속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역시 52주 신저가 경신을 이어가고 있는 콘텐트리중앙도 유사한 분위기를 낸다. 이날 콘텐트리중앙은 전 거래일 대비 4.98%(1200원) 내린 2만290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4거래일 연속 파란불을 받아들였다. 증권사 컨센서스 기준 올해 하반기에는 지난 5분기 연속 적자를 딛고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증시에서는 여전히 화답하지 않는 모양새다.

국내증시에서 국내 콘텐츠 주들은 그간 위상이 높아진 K콘텐츠의 미래 가능성에 따라 투자된 바 있다. 다만 올해 하반기는 달러 강세와 미국발 고물가 고금리 충격 등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짙게 깔리면서, 하락장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한 콘텐츠사 IR(투자홍보) 담당 관계자는 "K콘텐츠의 세계적 주목도가 올라갈 수록 주가에도 반등 요소가 될 수 있다. 이에 약세장이 콘텐츠의 문제라고 해석하기 어렵다"며 "K콘텐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으나 산업에 대한 밝은 전망이 전반적인 약세장에 따라 (주가에)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산업군보다는 종목에 대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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