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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사모펀드] IMMPE, '아픈 손가락' 에이블씨엔씨 결국 매물행
입력: 2022.09.17 00:00 / 수정: 2022.09.17 00:00

MBK, '2조 원대' SK온 프리IPO 검토 나서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크레디트스위스를 주관사로 선임해 에이블씨엔씨 매각 절차를 시작했다. /에이블씨엔씨 제공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크레디트스위스를 주관사로 선임해 에이블씨엔씨 매각 절차를 시작했다. /에이블씨엔씨 제공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대표 송인준)가 토종 화장품 브랜드 미샤(회사명 에이블씨엔씨)의 회사 경영권 지분을 내놨다.

◆IMMPE, 눈물의 손절?...미샤 운영사 에이블씨엔씨엔씨 내놔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크레디트스위스를 주관사로 선임해 에이블씨엔씨 매각 절차를 시작했다. 매각 대상은 IMM PE가 보유한 에이블씨엔씨 지분 59.2%로, 예상 매각가는 약 2000억 원이다.

앞서 IMM PE는 지난 2017년 중저가 위주의 제품 라인이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판단 아래 에이블씨엔씨를 인수했다.

그러나 인수 후 악재가 겹치며 에이블씨엔씨는 IMM PE의 '아픈 손가락'이 됐다. 당시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중국 관광객 입국이 줄자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다. 2017년 112억 원이던 영업이익은 2019년 18억 원까지 줄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여파로 223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IMM PE는 결국 지난해 6월 온라인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며 구조조정에 들어간 상태다.

◆ MBK, SK온 프리IPO '큰 손' 될까…한투PE 컨소 "누이좋고 매부좋고"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MBK·회장 김병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 참여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IPO를 진행 중인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이하 한투PE 컨소시엄)으로서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는 SK온의 투자유치 주관사인 도이치뱅크와 JP모건을 통해 프리IPO 참여 방안을 검토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투자 규모가 확정된다면 수천억 원 규모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MBK는 기업의 특수 상황에 투자하는 스페셜시츄에이션(SS) 펀드를 활용하는 형태로 투자하는 방안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MBK는 앞서 SS펀드를 활용해 국내에서 메가존클라우드, bhc, 케이뱅크 등에 투자한 바 있다. MBK는 대형 SS펀드를 지난해 11월 약 20억 달러(약 2조4000억 원)규모로 신규 결성했다.

MBK파트너스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 참여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DB
MBK파트너스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 참여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DB

이같은 소식이 프리IPO를 진행 중인 한투PE 컨소시엄에게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MBK가 최종적으로 참여하지 않더라도 SK온 투자를 고려했다는 소식 자체가 SK온 투자유치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투PE 컨소시엄은 국내외 투자자를 상대로 펀딩을 진행 중이기에 지명도 있는 투자자의 등장이 힘이 될 수 있다.

또한 SK온으로부터 받은 MFN(최고대우) 조항이 업그레이드될 가능성이 있다. MBK는 후속투자자로서 한투PE 컨소시엄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투자가 어려운만큼, MBK가 더 나은 조건을 전제로 투자를 진행한다면 한투PE 컨소시엄에도 그에 상응하는 조건이 적용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MBK가 SK온 투자를 진지하게 고려할 가능성 또한 높다. MBK는 앞서 카카오모빌리티와 메가스터디교육 M&A(인수합병)가 잇따라 무산되면서 차기 투자처 찾기에 나선 상황이다.

한편, 국내 컨소시엄 외에도 글로벌 PEF들이 재무적투자자(FI)로 후속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콜버그크래비츠로버츠(KKR)과 블랙록 등 글로벌 운용사들도 올 초부터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IMM인베, 새 CRO 선임이 가져올 변화는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대표 지성배)가 모건스탠리은행 김수훈 대표를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로 선임한다.

김 대표는 내달부터 IMM인베의 CRO로서 근무할 예정이다. 그는 2005년 모건스탠리은행에 입사해 2012년 서울지점 대표로 올라서는 등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로 꼽힌다.

이번 IMM인베의 인재 영입은 운용자산 확대, 해외투자 가속 등으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관련 분야 역량 강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CRO에게는 딜을 검토하는 모든 단계에서 투자를 중단할 수 있는 강한 권한이 부여된다.

한편, 앞서 IMM인베는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 강화를 위해 밸류크리에이션팀도 신설했다. 지난 3월 영입한 이병남 전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서울사무소 대표가 팀을 이끌고 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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