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IT >모바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좀 달라진 것 없어?'…애플도 삼성도 닮은 듯 다른 스마트폰 디자인
입력: 2022.09.10 00:00 / 수정: 2022.09.10 00:01

디자인보다 체감 성능 상승에 집중…제품 연동 통한 '락인효과'도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Z4 시리즈와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Z4' 시리즈와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제공

[더팩트|최문정 기자] 최근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한 가운데, 전작과 달라질 제품 디자인에 예비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10일 모바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도 지난 8일(한국 시간) 제품공개 행사를 열어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했다. 아이폰14 시리즈는 △아이폰14 △아이폰14 플러스 △아이폰14 프로 △아이폰14 프로맥스 등 4종으로 구성됐다.

애플은 상위 기종인 프로와 프로맥스 2종에 큰 디자인상의 변화를 줬다. 기존의 페이스ID를 위해 적용된 M자 형태의 '노치' 대신 카메라 모듈 부분만 구멍을 뚫어 놓은 펀치홀 디자인인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채택한 것이 대표적이다.

애플의 아이폰13 미니와 아이폰13 모델과 이번에 공개된 아이폰14와 플러스 모델은 크기 차이 외에 디자인의 변화가 사실상 없다. 왼쪽부터 아이폰13 미니·아이폰13과 아이폰14·아이폰14 플러스 제품 이미지 /애플 제공
애플의 아이폰13 미니와 아이폰13 모델과 이번에 공개된 아이폰14와 플러스 모델은 크기 차이 외에 디자인의 변화가 사실상 없다. 왼쪽부터 아이폰13 미니·아이폰13과 아이폰14·아이폰14 플러스 제품 이미지 /애플 제공

그러나 일반 모델인 아이폰14와 플러스 모델은 전작과 동일한 노치 디자인을 유지했다. AP도 전작과 같은 A15 바이오닉이 채택됐다. 프로 모델 2종은 최신작인 A16 바이오닉이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이보다 앞선 지난달 '갤럭시 언팩 2022' 행사를 열고,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를 공개했다.

갤럭시Z폴드4는 전작 대비 가로는 약간 늘어나고, 세로는 약간 줄어들었다. /최문정 기자
갤럭시Z폴드4는 전작 대비 가로는 약간 늘어나고, 세로는 약간 줄어들었다. /최문정 기자

갤럭시Z폴드4의 경우, 스마트폰을 반으로 접은 화면인 '커버 디스플레이'가 전작 대비 가로로 2.7mm 늘어나고, 세로로 3.1mm 줄었다. 이에 따라 커버 디스플레이 화면비는 기존의 24.5:9에서 23.1:9로 변경됐다. 전작이 가로로 좁고 세로로 긴 형태 때문에 '리모컨 같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가로 비율을 늘렸다는 설명이지만, 평균적인 스마트폰 화면비(20:9)와는 차이가 있다.

이 밖에도 갤럭시Z폴드4는 전작 대비 △무게 8g 감소 △전면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픽셀 변경을 통한 디자인 개선 △갤럭시S 급 카메라 렌즈 등의 외형 변화가 눈에 띄었다.

함께 공개된 갤럭시Z플립4는 외관상의 변화가 사실상 없었다. 사전에 크기 변경 전망이 제시됐던커버 디스플레이 역시 전작과 동일한 1.9인치가 채택됐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 공개할 예정인 막대(bar)형 스마트폰 '갤럭시S23'도 전작과 거의 유사한 디자인을 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의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갤럭시S23 플러스는 S22 플러스와 디자인이 동일하며, 중간 프레임도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제외하면 동일한 스크린, 센서, 카메라, 배터리가 탑재될 것"이라 주장했다.

애플은 현재 아이폰·패드·워치·맥을 연결하는 iOS 생태계를 자동차까지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애플 제공

애플은 현재 아이폰·패드·워치·맥을 연결하는 iOS 생태계를 자동차까지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애플 제공

삼성전자는 스마트폰·탭·워치·노트북 등을 매끄럽게 연결하는 갤럭시 생태계를 강조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스마트폰·탭·워치·노트북 등을 매끄럽게 연결하는 '갤럭시 생태계'를 강조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전작과 유사한 제품 디자인을 택하되, 편의성을 개편하는 방식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의 전면적인 변화보다는 체감 성능을 높여 전반적인 사용경험을 개선하는 것이 제품 구매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크다는 분석이다.

또한 최근 스마트폰·태블릿·PC·스마트워치·무선이어폰 등 모바일 제품끼리의 연동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하나의 제품 사용 경험을 전체 제품군으로 확장하는 '락인효과'가 작동하고 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모바일 제품군에서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며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도에 접어들면서 소비자들이 중요시하는 요소가 디자인에서 실질적인 기능과 속도, 연동성 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인식이 달라졌기 때문이다"이라고 분석했다.

황 교수는 "소비자들은 안드로이드나 iOS 등 자신이 익숙하게 사용하는 모바일 생태계에 머무르고자 하는 경향이 더 강하다"며 "자동차 업계가 매년 출시하는 차량의 디자인을 전면적으로 바꾸지 않듯, 스마트폰 시장 역시 익숙한 제품 디자인을 유지하되, 몇 년에 한번 대규모의 변화를 주는 방향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munn09@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