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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사모펀드] 판 커진 '햄버거 프랜차이즈 빅4' 인수전…주인 찾기 '시동'
입력: 2022.09.03 00:00 / 수정: 2022.09.03 00:00

엠투아이, '키움' vs '리오인베' 2000억 원 인수전

3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의 매각을 주관하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맥도날드에 대한 내부 실사를 마쳤다. 이르면 이달 중 원매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할 예정이다. /맥도날드 제공
3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의 매각을 주관하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맥도날드에 대한 내부 실사를 마쳤다. 이르면 이달 중 원매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할 예정이다. /맥도날드 제공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맥도날드, 버거킹, 맘스터치, KFC 등 햄버거 프랜차이즈 4곳이 한꺼번에 M&A(인수합병) 시장에 나오며 매각 절차가 시작되자 업계 시선이 쏠리고 있다.

◆ 햄버거 프랜차이즈 빅4, 한꺼번에 매물로 나왔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새 주인 찾기에 나섰던 KFC는 최근 중견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PE·대표 김재욱)와 매각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맥도날드의 매각을 주관하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맥도날드에 대한 내부 실사를 마쳤다. 이르면 이달 중 원매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할 예정이다.

맘스터치는 최대주주인 PEF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가 지난 7월 BOA메릴린치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오는 10월 예비입찰과 본입찰을 진행하고 연내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케이엘앤파트너스가 설립한 SPC(특수목적회사) 한국에프앤비홀딩스 보유지분 79.18%며, 매각 추정가는 최대 1조 원으로 전망된다.

버거킹은 홍콩계 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매각 희망가를 기존 1조 원대에서 7000억 원대로 낮춰 원매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햄버거 프랜차이즈들은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식업계 전반이 침체를 겪었지만 햄버거 프랜차이즈들은 배달·혼밥 등 트렌드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뤘다. 매각 측은 실적 성장세로 이들 업체의 몸값이 높아진 만큼, 지금이 햄버거 브랜드의 매각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의 시장 진출과 원재료 가격 상승, M&A 시장 위축 등 각종 악재도 도사리고 있어 원매자들로부터 높은 가격을 보장받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리오프닝 시기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 등 변수 요인이 있어 매각자와 원매자 간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 엠투아이 놓고 국내 PEF간 맞대결…누구 손에?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엠투아이의 최대주주 코메스인베스트먼트(대표 최백용, 김도연)는 경영권 지분 매각을 위해 지난 1일 본입찰에 들어간 가운데 키움프라이빗에쿼티(대표 김동준)와 리오인베스트(대표 유준열) 등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현재 참여한 기업의 대부분이 국내 PEF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예비입찰에 이름을 올렸던 ST인터내셔널과 센트로이드PE는 불참했다.

거래 대상은 '코메스2018-1 M&A투자조합'이 보유한 엠투아이 지분 57.5%로, 시장에서 거론되는 엠투아이 지분 57.5%의 가격은 최대 2000억 원 수준이다. 매각 측은 이달 중 공시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밝힐 예정이다.

1999년 설립된 엠투아이의 전신은 LS산전(현 LS일렉트릭) 제어기기연구소다. 지난 2016년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시작하며 회사 정체성을 새롭게 했다. 스마트팩토리란 설계와 개발, 제조, 유통 등의 과정에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한 것을 말한다.

하반기 인수·합병(M&A) 시장 대어로 꼽히는 치과용 구강 스캐너 제조업체 메디트의 인수전이 진행 중이다. /메디트 홈페이지 갈무리
하반기 인수·합병(M&A) 시장 대어로 꼽히는 치과용 구강 스캐너 제조업체 메디트의 인수전이 진행 중이다. /메디트 홈페이지 갈무리

◆ 흥행 점쳐지는 '대어' 메디트, 인수전 진행에 '속도'

하반기 인수·합병(M&A) 시장 대어로 꼽히는 치과용 구강 스캐너 제조업체 메디트의 인수전이 순항 중이다. 현재 예비입찰에 다수 해외 대형 업체와 사모투자펀드(PEF)가 참여해 흥행이 점쳐진다.

업계에 따르면 메디트 매각 주관사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지난달 19일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예비입찰에는 칼라일그룹 컨소시엄을 비롯해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CVC 등 글로벌 PEF가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칼라일은 최근 GS그룹과 컨소시엄을 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략적투자자(SI)에는 전 세계 치과용 임플란트 1위 업체인 스트라우만이 참여했다.

지난 2000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 장민호 박사가 만든 3차원(3D) 스캐너 기술 기업 메디트는 유니슨캐피탈 인수 후 치과용 구강 스캐너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2위를 다투는 대형 업체로 성장했다. 매각 대상은 유니슨캐피탈의 보유 경영권 지분 및 창업자와 임직원 등이 소유한 메디트 지분 100%다. 매각가는 4조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IMM PE, '1.4조 베팅' 선구안이었네…에어퍼스트 연 매출 50% '쑥'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대표 송인준) 보유 기업 에어퍼스트가 1년 새 연매출이 50% 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IMM PE의 투자 수익률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계에 따르면 에어퍼스트는 올해 6000억 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매출 4006억 원에서 50% 오른 수치며, IMM PE 인수 직전 해인 2018년(2689억 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업계는 대주주 IMM PE의 가치 제고 프로그램(VCP·Value Creation Plan) 효과로 실적 상승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IMM PE는 인수 후 △사명 변경 △전략기획실 신설 △신규 사업부 추가로 영업력 강화 △기술 본부 보강 △사업개발 전문 자회사 설립 등에 나섰다.

이에 IMM PE의 향후 투자수익률 역시 고공행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에어퍼스트는 삼성전자 평택 3공장 수주에 이어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 수주를 앞두고 있어 2025년께 연간 매출 1조 원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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