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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부실채권비율 0.41% 역대 최저…만기 연장 착시 효과 우려도
입력: 2022.09.01 14:45 / 수정: 2022.09.01 14:45

6월말 은행 부실채권 10조3000억 원…전분기 대비 5.1%↓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은 10조3000억 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5.1% 감소했다. /더팩트 DB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은 10조3000억 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5.1% 감소했다. /더팩트 DB

[더팩트│황원영 기자] 6월말 은행권 부실채권비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취약계층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조치에 따른 착시 가능성이 있어 선제적인 손실흡수능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은 10조3000억 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5000억 원 감소(-5.1%)했다. 부실채권비율은 0.41%로 지난 1분기 말(0.45%)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동월 말과 대비해도 0.12%포인트 줄었다.

기업여신이 8조6000억 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83.8%)을 차지했다. 이어 가계여신(1조5000억 원), 신용카드채권(1000억 원) 순이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05.6%로 전분기 말(181.6%)보다 24.0%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2분기 중 신규 발생한 부실채권은 2조3000억 원으로 전분기(1조8000억 원) 대비 5000억 원 증가했다. 이는 1분기 중 신규부실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2조6000억 원) 대비로는 3000억 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1조7000억 원으로 전분기(1조2000억 원) 대비 5000억 원 증가했으며,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5000억 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2조9000억 원으로 전분기(2조8000억 원) 대비 1000억 원 증가했다. 상·매각(대손상각 7000억 원·매각 6000억 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8000억 원), 여신 정상화(6000억 원), 출자전환(1000억 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0.55%)은 전분기 말(0.62%)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여신(0.67%)은 전분기 말(0.80%) 대비 0.14%포인트, 중소기업여신(0.50%)은 전분기 말(0.52%) 대비 0.03%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17%)은 전분기 말(0.17%)과 유사한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0.11%)은 전분기 말(0.11%)과 유사했으며 기타 신용대출(0.30%)은 전분기 말(0.28%)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0.87%)은 전분기 말(0.87%)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말 기준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05.6%로 지난 3월 말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동월 말과 대비하면 50.5%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금감원은 6월말 기준 은행의 자산건전성 지표가 전분기 말보다 개선되면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부실채권 비율이 지속해서 하락하고 부실채권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연이어 상승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은행권이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대비해 2·4분기 중에 선제적으로 충당금 적립을 확대한 영향이다.

다만 금감원은 정부 금융지원 조치에 따른 지표 착시 가능성, 경제여건 악화에 따른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대내외 경제충격에도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해 자금공급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내역을 분기별로 지속 점검하고 자본 비율이 취약한 은행들에 자본 확충을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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