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 주관 과제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대한항공이 국방과학연구소의 '저피탐 무인편대기 개발' 과제를 통해 설계하는 무인기 상상도. /대한항공 제공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대한항공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진행되는 '저피탐 무인편대기 개발' 과제에서 우선 협상 대상자에 선정되었다고 16일 밝혔다.
저피탐 무인편대기는 새로운 무기 체계 개발을 위한 국방과학연구소의 '미래 도전 국방 기술과제' 중 하나로 진행되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되는 기술이다.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대한항공은 국방과학연구소와 상세 설계를 함께 진행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저피탐 무인 편대기와 유인기가 동시에 임무를 수행하는 '유·무인 복합체계'로 개발할 계획이다. 유인기 1대가 무인기가 3~4대와 편대를 이뤄 유인기를 지원 및 호위하는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감시정찰, 전자파 교란, 정밀 타격 등 독자적인 자율 임무도 수행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0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국내 최초로 저피탐 무인기를 공동 개발해 무미익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꼬리날개가 없으면 레이더에 반사되는 면적이 줄어 스텔스 기능이 높아진다.
이와 함께, 지난해 대한항공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광대역 저피탐 UAV 기체구조 기술연구' 과제를 수주해 진화된 스텔스 기술을 개발하는 등 저피탐 무인기 관련 핵심 기술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 20여 년간 무인기 개발 사업으로 확보한 역량을 바탕으로 저피탐 무인기를 활용한 유·무인 복합 체계, 군집제어, 자율 임무수행 등 차세대 핵심기술을 확보해 국내 스텔스 무인기의 개발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다목적 스텔스 무인기 개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국방부 업무보고에 제시된 'AI 기반의 유무인 복합체계 시범부대'와 저피탐 유무인 편대기 운영 가능성 검토에 협력할 예정이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