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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 피해액 수백억 원"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출고 정상화 '박차'
입력: 2022.08.08 13:27 / 수정: 2022.08.08 13:27

강원공장 하루 12만 상자 출고 목표

하이트진로가 8일 강원공장에서 직원 200여 명을 보내 직접 제품 출고에 나섰다. 사진은 화물연대가 지난 6월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입구에서 농성을 벌이는 모습. /이새롬 기자
하이트진로가 8일 강원공장에서 직원 200여 명을 보내 직접 제품 출고에 나섰다. 사진은 화물연대가 지난 6월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입구에서 농성을 벌이는 모습.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파업과 농성으로 제품 출고에 차질을 빚던 하이트진로가 '맥주 대란'을 막기 위해 직원들을 급파해 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의 평상시 출고 수준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8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200여 명이 제품 출고를 위해 전날 강원공장에 파견됐다. 강원공장은 하이트진로의 맥주 제품인 테라와 하이트, 맥스, 필라이트, 생맥주 등을 생산하는 곳이다. 여름 성수기 동안 가장 분주한 공장이지만 그동안 화물연대의 농성으로 출고율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이날 하이트진로는 직원 200여 명과 화물차 40여 대를 확보해 제품 출고를 하고 있다. 이 공장은 평소 11만~12만 상자를 출고하는데 이날 최대치인 12만 상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이같이 움직이는 것은 화물연대의 농성이 장기화되면서 일부 지역의 재고가 얼마 남지 않아서다.

화물연대는 지난 2일부터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도로 점거 농성을 벌였다. 이로 인해 2일 제품 출고율은 평소 대비 29%로 떨어졌다. 3일 이후에는 출고율 0%를 보이기도 했다.

화물연대의 농성으로 인해 하이트진로의 손해도 커지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현재까지 직접적인 피해 금액은 50억 원 내외이나 정상 출고를 못해 출고 지연, 물류비 등 제반적, 부수적인 피해 금액을 합치면 수백억 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화물연대의 농성이 거세지면서 일부 조합원들이 구속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현장에서 체포된 조합원 12명 중 간부 4명에 대해 업무방해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강원공장 앞 출입도로를 점거해 주류 제품 출고를 막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화물연대의 출고 방해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출고 방해 행위자가 특정되지 않아 고소·고발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날부터 방해 행위를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어 고소·고발한다는 것이다.

한편 화물연대는 운임 30% 인상과 차량 광고비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휴일운송료 150% 인상을 받아들여 최종안을 제시한 상황이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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