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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빅테크 기업실적 호조에 급등...애플3.3%↑·아마존 10.4%↑
입력: 2022.07.30 09:11 / 수정: 2022.07.30 21:02
뉴욕 주식시장 주요지수가 29일(현지시각) 빅테크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직원이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다. /AP.뉴시스
뉴욕 주식시장 주요지수가 29일(현지시각) 빅테크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직원이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다. /AP.뉴시스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뉴욕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가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호조에 크게 상승했다. 대장주인 아마존과 전자상거래 공룡기업 아마존 등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9% 올랐다.

2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SYE)에서 우량주 중힘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0.97%(135.50포인트) 오른 3만2845.1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2%(57.86포인트) 상승한 4130.29에 장을 마쳤다.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9%(228.10포인트) 상승한 1만2390.6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다우 지수는 7월 한 달간 6.7%, S&P 500 지수는 9.1%, 나스닥 지수는 12.4% 각각 상승했다. 다우와 S&P 500 지수는 2020년 11월 이후, 나스닥 지수는 2020년 4월 이후 각각 최대폭의 월간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물가지표 상승에도 빅테크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의 영향을 받았다.

S&P500지수 구성 11개 업종 중 에너지(4.51%)와 임의소비재(4.27%), 산업(2%)과 기술(1.55%) 등 9개 업종은 상승했고 필수 소비재(-0.72%)와 보건(-0.35%) 등 2개 업종 관련주는 내렸다.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 아마존은 29일(현지시각)월가 전망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놓아 주가가 10% 이상 급등했다./뉴시스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 아마존은 29일(현지시각)월가 전망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놓아 주가가 10% 이상 급등했다./뉴시스

종목별로는 월가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애플과 아마존이 각각 3.3%, 10.4% 급등했다. 아마존의 2분기 매출은 7% 증가한 1212억 3000만 달러로 예상치(1190억 9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20센트 손실을 나타냈다. 아마존은 3분기 매출은 1250억 달러~1300억 달러로 13~17% 증가할 것으로 전망해 장외 거래에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애플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3% 넘게 올랐다. 애플의 회계연도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830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828억 1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EPS)은 1.2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지만 예상치 1.16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아이폰 판매가 406억 7000만 달러로 예상 383억 3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메타플랫폼(페이스북)은 2.93%, 구글모기업 알파벳은 1.84%, 마이크로소프트는 1.57% 상승했다.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합병과 관련해 트위터를 맞제소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는 테슬라는 이날 5.78% 올랐다.

인텔은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고 향후 경기 둔화로 매출이 부진할 것이라며 실적 전망치를 낮췄다. 이 소식에 인텔 주가는 8.6% 추락했다. 인텔의 주당조정순이익은 29센트로 리피니티브 조사 시장예상치 70센트를 크게 밑돌았다. 매출액도 153억2000만 달러로 시장예상치 179억 2000만 달러에 못미쳤다.

반면 경쟁사인 AMD는 이날 3% 이상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인텔을 제쳤다. 시가총액은 1530억 달러로 인텔(1480억 달러)을 앞섰다.

국제유가 상승에 역대 최고의 순이익을 거둔 미국 석유메이저 셰브런 주가가 29일(현지시각) 8.9% 급등했다. 셰브런 직원이 정유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셰브런
국제유가 상승에 역대 최고의 순이익을 거둔 미국 석유메이저 셰브런 주가가 29일(현지시각) 8.9% 급등했다. 셰브런 직원이 정유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셰브런

석유메이저 셰브런, 엑슨모빌은 고유가에 따른 실적 잔치에 주가가 각각 8.9%, 4.6% 급등했다. 엑슨모빌은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78억5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분기 순이익이며 지난해 동기(46억9000만 달러)에 비해 거의 4배 급증했다. 분기 매출은 115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배에 가까이 늘었다. 주당 순이익은 4.21달러로 전년 동기(1.10달러)에 비해 4배로 늘었다.이는 시장 예상치 주당 3.94달러와 매출 1113억 달러를 가볍게 넘어섰다.

셰브런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2분기 매출액은 650억 달러, 순이익은 116억2000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역대 최대로 전년 동기 순이익(30억8000만 달러)의 4배에 가까운 수치다. 2분기 매출도 지난해 360억 달러에 비해 근 두 배수준이다. 셰브런의 주당순이익은 5.95달러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60달러)보다 세 배 이상 증가했고 전망치(5.10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이에 대해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줄어들면서 2분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평균 가격이 배럴당 109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64% 급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TV 스트리밍 업체 로쿠의 주가는 23.1% 폭락했다.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고 다음 분기에도 광고 매출이 둔화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게 투자자들의 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소비재업체 프록터앤드갬블(P&G)의 주가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상품 가격 상승이 도전이 될 것이고 밝혀 6.1% 떨어졌다.EPS는 1.21달러로 예상치 1.22달러에 조금 못미쳤고 매출액은 195억 2000만 달러로 예상치 194억 달러를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집계 결과 이날까지 절반 이상의 S&P 500 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72%가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그럼에도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의 강도 높은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는 여전했다. Fed가 금리 결정 때 참고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6월에 전년 동월대비 6.8%, 달대비 1.0% 각각 올라 40여년 만에 최대폭 상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Fed가 이달에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연달아 밟은 데 이어 앞으로도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대목이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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