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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자이언트스텝에도 '상승'…국내 증시 이제 풀리나?
입력: 2022.07.28 15:08 / 수정: 2022.07.28 15:08

업계, 내달 코스피 예상 등락 밴드 2280~2600 예상

현지시간 2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1.5~1.75%에서 2.25~2.5%로 0.75%포인트 인상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AP.뉴시스
현지시간 2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1.5~1.75%에서 2.25~2.5%로 0.75%포인트 인상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AP.뉴시스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또 한 번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지만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와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27일 연준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1.5~1.75%에서 2.25~2.5%로 0.75%포인트 인상했다. 6월에 이어 두 번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한 것이다.

이번 FOMC 결과에 금융시장이 다소 안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반등하며 마쳤다. 27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37%(436.05포인트) 오른 3만2197.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62%, 4.06% 급등했다. 단기 채권금리와 달러인덱스(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는 하락한 반면 원자재 가격은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한 점도 시장에 긍정적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큰 폭의 추가 금리 인상은 전적으로 경제지표에 달려있다"면서도 "향후 어느 시점에는 그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올 초부터 경기 둔화와 금리 인상 우려에 위축됐던 국내 증시 분위기가 전환될지 시선이 모인다.

이날 오전 코스피지수는 연준의 자이언트스텝 소식에도 금리 속도 조절 기대감에 2430선을 회복했다. 오후 3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86%(20.70포인트) 오른 2436.23에 거래됐다. 지수는 전날보다 0.91%(2.04포인트) 오른 2437.57에 출발했다. 약세를 지속하던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롯해 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세를 가리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달 코스피 예상 등락 밴드를 2280~2600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긴축, 경기 침체 등 최근 악재에 대해 코스피 내성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더팩트 DB
전문가들은 내달 코스피 예상 등락 밴드를 2280~2600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긴축, 경기 침체 등 최근 악재에 대해 코스피 내성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더팩트 DB

전문가들은 내달 코스피 예상 등락 밴드를 2280~2600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긴축, 경기 침체 등 최근 악재에 대해 코스피 내성이 강화됐다는 진단이다.

삼성증권은 8월 코스피 예상 등락 밴드를 2300~2550선으로 전망했다. 주가 및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메리트가 커지고, 선반영 악재에 둔감하고 미반영 호재에 민감한 방향으로 투자가 시각이 돌아선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리 고점 통과로 극단적인 밸류에이션 할인 현상이 점진적으로 완화하면서 8월 시장의 추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며 "V자 반등 추세화보다는 박스권 내 계단식 저점 상승 과정을 따를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려와 달리 견고한 기업실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주식시장은 시장 지배력 및 가격 전가력을 확보한 기업들로 구성된 승자들의 리그로, 시장 대표주일수록 경기 내성은 커지고 실적 차별화 행보는 가팔라진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도 내달 예상 등락 범위를 2280~2600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전망이 추가로 강화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8월 인플레이션 피크 아웃(정점통과) 달성에 성공만 하더라도 증시는 인플레이션 불안을 한층 덜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잡히지 않았기에 금리인상에 대한 기조와 경기둔화 지속에 대해 아직은 경계가 필요하다는 시각도 나온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기준 9%에 이르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최소 3분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근원물가는 아직 둔화 조짐이 확인되지 않았다. 연준은 경기 하강 속도가 높아지더라도 인플레이션이 후퇴하고 있다는 분명하고 설득력 있는 증거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긴축의 보폭을 줄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정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자회견에 따르면 연준은 점도표에 부합하는 금리 경로대로 정책금리 인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표명했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기둔화는 필연적이며 감내해야 한다는 내용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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