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산업/재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닻 올린' SK온-포드 합작법인 '블루오벌SK'…"2025년 배터리 양산"
입력: 2022.07.14 11:00 / 수정: 2022.07.14 11:00

'블루오벌SK', 13일 공식 출범…"압도적 경쟁력 확보할 것"

SK온과 포드의 전기차용 배터리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가 13일 자로 공식 출범했다. 사진은 블루오벌SK 초대 CEO를 맡게 된 함창우 대표의 모습. /SK온 제공
SK온과 포드의 전기차용 배터리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가 13일 자로 공식 출범했다. 사진은 블루오벌SK 초대 CEO를 맡게 된 함창우 대표의 모습. /SK온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SK온과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포드자동차(포드)의 전기차용 배터리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가 닻을 올렸다.

14일 SK온에 따르면 양사가 최근 합작법인 설립에 필요한 내외부 검토를 최근 마무리하면서 블루오벌SK가 13일 자로 공식 출범했다.

지분은 양사가 5:5로 보유한다. 이사진은 양사 3명씩 총 6명으로 구성되며, 공동경영 정신에 따라 모든 이사회 안건은 만장일치로 의결한다.

합작법인 본사는 당분간 SK온의 미국 생산시설이 위치한 조지아주에 거점을 두고, 향후 블루오벌시티로 옮길 예정이다. 포드가 테네시주 스탠튼에 조성 중인 블루오벌시티에는 블루오벌SK의 배터리 공장, 포드의 전기차 조립공장, 부품소재 단지가 들어선다.

앞서, 지난해 양사는 향후 각각 5조1000억 원씩 총 10조2000억 원을 투자해 블루오벌SK를 설립, 배터리 공장을 테네시주에 1개, 켄터키주에 2개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테네시 공장은 1554만㎡ 부지에 포드의 전기차 생산공장과 함께 건립된다. 켄터키 공장 부지 면적은 총 628만㎡이다. 3개 공장 완공 시 연간 배터리 셀 생산능력은 총 129기가와트시(GWh)다.

초대 최고경영자(CEO)는 SK온 측 함창우 대표가, 최고재무경영자(CFO)는 포드 측 지엠 크래니가 맡는다. 약 3년 후에는 양 사가 해당 직책을 교차해 맡는다. 함 대표는 법률 및 금융 전문가로 메이어 브라운, 구겐하임 파트너스, 골드만 삭스 등을 거쳐 2009년 SK이노베이션 법무실에 합류했다. 기획, 경영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맡아왔다. 2016년부터는 투자, 인수합병 등을 담당해왔으며 이번 포드와의 합작법인 설립 업무를 총괄해 왔다.

양사는 블루오벌SK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그동안 수차례 합동 워크샵을 가지며 생산성 극대화를 위한 의견을 조율해왔다. 성공적인 법인 설립과 운영 최적화를 위해 제조, 구매, IT, 법무, 재무, 인사 등 핵심 영역에서 수 차례 협의를 거쳐 향후 운영 계획을 수립했다.

SK온은 미국, 헝가리, 중국 등에서 꾸준한 투자를 통해 2017년 1.6GWh에 불과했던 생산능력을 올해 말 기준 77GWh로 확대하고, 오는 2030년까지 500GWh 이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SK온 제공
SK온은 미국, 헝가리, 중국 등에서 꾸준한 투자를 통해 2017년 1.6GWh에 불과했던 생산능력을 올해 말 기준 77GWh로 확대하고, 오는 2030년까지 500GWh 이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SK온 제공

미국 시장뿐 아니라 유럽 시장에서도 협업은 진행형이다. 양사는 앞서 지난 3월, 튀르키예(터키) 기업 코치 홀딩스와 함께 튀르키예에서 30~45GWh 규모 생산능력을 갖춘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포드가 올봄에 출시한 대형 픽업트럭 전기차 'F-150 라이트닝'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며 배터리 공급사인 SK온 실적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드는 2030년까지 북미에서 140GWh, 전 세계에서 240GWh에 달하는 배터리가 필요하다. 이 가운데 상당 물량이 SK온 자체 공장과 블루오벌SK를 통해 공급된다.

SK온은 합작법인과 더불어 자체적 투자를 통해서도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미국, 헝가리, 중국 등에서 꾸준한 투자를 통해 2017년 1.6GWh에 불과했던 생산능력을 올해 말 기준 77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는 500GWh 이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시장점유율 역시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2019년 9위였던 시장 점유율 순위는 올해 상반기 5위까지 올랐다.

국내 소재, 장비 협력업체들에도 수혜가 발생하는 낙수효과도 커지고 있다. 실제 SK온은 조지아주에 자체 배터리 공장을 지으면서 장비 협력업체 중 96%를 한국기업으로 선정했다. 지난해 기준, 소재를 아우르는 전체 구매액 중 약 60%를 한국기업으로부터 사들였다. 최근에는 포스코홀딩스와 광물부터 양극재, 음극재 등 배터리 핵심 소재를 아우르는 전방위적 협력을 이어 가기로 합의했다.

함창우 대표는 "하이니켈 등 배터리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SK온과 미국 국민차로 불리는 포드가 손을 잡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