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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한국은행 금통위 사상 첫 '빅스텝' 가능성 높아졌다
입력: 2022.07.11 00:00 / 수정: 2022.07.11 00:00

2연속 '빅스텝' 단행 가능성은 낮아

한국은행은 오는 13일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한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은 오는 13일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한다. /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오는 13일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앞두고 사상 첫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물가상승률이 약 24년 만에 6%대에 접어들었을뿐만 아니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연말까지 금리인상을 시사하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높아지면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오는 13일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한다. 앞서 한은은 올해 4번의 금통위 중 3차례 연속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금통위에서 한은이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우선 치솟는 물가를 잡아야 한다.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지난 5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국내 소비자물가 지수는 108.22로. 전년 동월 대비 6% 상승했다. 이는 외환위기였던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3%를 오가던 물가상승률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지난 3월 4.1%를 기록한 이후 4월 4.8%, 5월 5.4%로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 대비 0.6%포인트 상승한 3.9%다. 이는 향후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6월 소비자물가가 고점을 기록했지만 하반기에는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더 높아질 수 있다"며 "7월 금통위에서 50%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우세한 상황이다. /더팩트 DB
시장에서는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우세한 상황이다. /더팩트 DB

미국 연준의 2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기준금리 인상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통화정책을 현재보다 더 긴축적이어야 한다는데 동의했으며, 연준은 이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지난달 기준금리 상단을 1.00%에서 1.75%까지 끌어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빅스텝 인상 예상이 다수론이 된 점을 감안하면 7월 빅스텝 자체는 서프라이즈 이벤트가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2연속 '빅스텝' 단행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7월 금통위 이후 추가 빅스텝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는데, 최근 경기 흐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7월 빅스텝이 단행되면) 기준금리가 2.25%로 중립금리에 한층 가까워진 상황에서 연속적인 빅스텝 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이번 7월 금통위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하는 의견도 나온다.

한은이 빅스텝을 단행하는 것은 역사상 초유의 일인 만큼 더욱 신중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은은 1950년 창사 이래 금리를 두 단계 이상 올려본 적 없다.

금리를 단 번에 큰 폭으로 올릴 시 경기침체, 대량실업과 같은 후폭풍이 나타날 수 있다.

노무라증권·아이앤지(ING)은행은 한은이 7월 금통위에서 '빅스텝'보다는 통상적인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하리라고 전망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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