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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코로나 치료제 개발 잇따라 중단…완주 가능한 기업은?
입력: 2022.07.07 15:16 / 수정: 2022.07.07 15:16

종근당·크리스탈지노믹스로·셀트리온, 임상 자진 중단 선언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잇따라 임상 중단 선언을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잇따라 임상 중단 선언을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문수연 기자]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잇따라 임상 중단 선언을 하고 있는 가운데 남은 기업들의 개발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 1일 나파벨탄주(물질명 CKD-314)의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임상 3상 시험을 자진 중단했다고 공시했다.

종근당은 췌장염 치료제인 나파벨탄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해왔다. 지난해 3월 임상 3상에 진입했으며 약 600명을 대상으로 이중눈가림, 무작위 배정 방식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종근당은 "코로나19 발생률 감소 및 대다수의 백신 접종으로 인한 중증환자로의 이행률 감소로 임상시험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에 따라 개발 전략 변경이 불가피하며 코로나19 관련 전문가 의견 및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본 임상시험을 중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같은날 크리스탈지노믹스로 임상 2상 중단을 선언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의 전 세계 확산과 백신 처방 확대로 엔데믹 전환이 급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임상시험 환자 모집이 어려워져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29일 발 중인 코로나19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의 임상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포함한 다양한 중화항체가 혼합된 병합 치료제 개발을 위해 지난 2월 루마니아 국립 의약품의료기기청 등에 흡입형 치료제에 대한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신청해 4월 이에 대한 임상 3상 승인을 받았다.

셀트리온은 "국제적인 코로나19 환경 변화와 개발 타당성 및 투자 대비 사업성에 대한 판단하에 해당 임상시험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범용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인 CP-COV03의 코로나19 임상2상에서 임상참여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1라운드 투약절차를 순조롭게 마쳤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제공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범용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인 CP-COV03의 코로나19 임상2상에서 임상참여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1라운드 투약절차를 순조롭게 마쳤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이 가운데 10여 개의 기업들은 여전히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6일 범용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인 CP-COV03의 코로나19 임상2상에서 임상 참여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1라운드 투약절차를 순조롭게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CP-COV03의 코로나19 임상2상은 조만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는 데이터안전성 모니터링위원회(DSMB)의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에 대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시오노기는 임상 2상 결과로 일본 후생노동성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으며 오는 20일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일본 내 긴급사용승인 결과는 국내 긴급승인 허가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제넨셀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ES16001'의 임상 2/3상 투약을 지난 5월 시작했다. 제넨셀은 국내와 인도 등에서 400명을 대상으로 한 2상을 완료하고 올해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다는 목표다.

진원생명과학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GLS-1027(제누졸락)의 임상 2상을 국내를 제외한 3개 국가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미국,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에서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동화약품, 신풍제약, 대원제약 등도 임상을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환자 모집이 쉽지 않고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치료제 개발 전략 재수정도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현재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경우 임상을 포기하는 기업이 더 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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