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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도 벤처도 CDMO 사업 진출…목표는 226조 원 시장 선점
입력: 2022.06.28 00:00 / 수정: 2022.06.28 00:00

글로벌 CDMO 시장, 2026년 226조 원 규모로 성장 전망

2011년 설립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공장(3만 L), 2공장(15만4000L), 3공장(18만 L)을 준공한 데 이어 현재 4공장(25만6000L)을 건설 중이다. /임영무 기자
2011년 설립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공장(3만 L), 2공장(15만4000L), 3공장(18만 L)을 준공한 데 이어 현재 4공장(25만6000L)을 건설 중이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문수연 기자] 대기업과 벤처기업들의 의약품위탁생산(CDMO) 사업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개발, 생산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자 CDMO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성장하는 시장에서 중장기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8일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에 따르면 글로벌 CDMO 시장은 지난 2020년 113억8000만 달러(약 14조6000억 원)에서 2026년 203억 달러(약 26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CDMO 시장 선두주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업계에서 생산규모가 가장 크다. 2011년 설립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공장(3만 L), 2공장(15만4000L), 3공장(18만 L)을 준공한 데 이어 현재 4공장(25만6000L)을 건설 중이다. 완공 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은 62만L로 세계 1위 규모가 된다.

최근에는 롯데가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출범했으며, 지난달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가 보유한 미국 시라큐스 공장을 1억6000만 달러(약 2000억 원)에 인수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향후 10년간 2조5000억 원을 투자해 세계 10위권의 CDMO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SK는 CDMO 통합법인 SK팜테코를 통해 의약품 위탁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SK팜테코는 지난 16일 자회사 SK바이오텍의 아일랜드 공장에 3500만 달러(약 450억 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글로벌 제약업체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으로부터 아일랜드 공장을 인수하면서 유럽 제약시장에 진출한 뒤 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다.

또한 SK팜테코는 지난해 인수한 프랑스 세포‧유전자 치료제 CMO 기업 이포스케시의 제2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지난 1월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기업 CBM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바이오 CDMO 기업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75.82%를 2677억원에 인수했다. 향후 공장 증설 등 투자를 통해 바타비아를 글로벌 CDMO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1억6000만 달러(약 2000억 원)에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미국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제공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1억6000만 달러(약 2000억 원)에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미국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제공

지놈앤컴퍼니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해 10월 미국 자회사 리스트바이오를 설립했다. 리스트 바이오는 지난 3월과 지난해 12월 주요 투자기관 13곳으로부터 총 4840만 달러(약 586억 원) 규모로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리스트 바이오는 지난 7일(현지시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생산시설 착공식을 진행했으며 미국 인디애나주 피셔스 시의 '피셔스 라이프 사이언스&이노베이션 파크'에 1만8000여 평 규모의 마이크로바이옴 생산시설을 오는 2023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셀은 지난해 통합법인 '지씨셀(GC Cell)'을 출범하고 CDMO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지씨셀은 국내 최대 규모 세포치료제 생산시설을 보유한 GC녹십자셀의 오랜 제조 역량과 GC녹십자랩셀의 차별화된 공정기술이 더해지면 역량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메디포스트는 지난 5월 캐나다 CDMO 업체인 옴니아바이오를 886억 원에 인수했다. 옴니아바이오는 캐나다 비영리기관인 재생의료상용화센터의 자회사로,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사업을 위해 설립됐다. 자가 및 동종 세포치료제,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유전자치료제의 위탁생산시설과 현지 영업망을 갖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사업에 진출하고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의 북미 시장 진출 등을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CDMO는 한 번 계약을 맺으면 공급업체를 바꾸기 어렵기 때문에 신규 사업자의 시장 진입이 힘들 수 있다. 다만 바이오벤처가 늘어나며 수요가 증가해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수익성이 높은 사업인 만큼 기업들의 신규 진출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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