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TSA, 안전 결함 확인 시 테슬라 측에 리콜 요구
외신에 따르면 NHTSA는 9일(현지시간) 오토파일럿 탑재 차량에 대한 조사 수준을 올려 '엔지니어링 분석' 단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미국 교통안전국(NHTSA)이이 테슬라의 자율주행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에 대한 안전 조사 단계를 격상했다.
9일(현지 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NHTSA는 이날 오토파일럿 탑재 차량에 대한 조사 수준을 격상해 '엔지니어링 분석' 단계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엔지니어링 분석'은 자동차 결함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리콜 판단에 앞서 거치는 단계다.
분석 결과 차량의 안전 결함이 확인되면 NHTSA는 테슬라 측에 리콜을 요구하게 된다. 구체적인 리콜 방식은 테슬라가 결정할 수 있다.
NHTSA는 오토파일럿 탑재 차량의 충돌 사고가 잇따르자 지난해 8월부터 테슬라 제품 83만 대를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이날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오토파일럿 기능을 켠 테슬라 차가 충돌한 사고 16건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
테슬라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에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결함 관련 리콜을 잇달아 실시했지만, NHTSA는 2월에 오토파일럿 결함 관련 2번째 정식 조사를 개시했다.
AP통신은 "NHTSA가 오토파일럿 시스템에 대해 심각성을 갖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오토파일럿 차량 리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전했다.
NHTSA는 운전자가 오토파일럿 기능을 오용했어도 시스템 자체 결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