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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국제유가 상승에 올해 기업 영업이익 역성장 가능성" 경고
입력: 2022.06.10 09:07 / 수정: 2022.06.10 09:07
코스피200 비금융 기업 연도별 영업이익률 추이./한국투자증권
코스피200 비금융 기업 연도별 영업이익률 추이./한국투자증권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국제유가 상승으로 우리 기업들의 매출원가 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이 역성장(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증권사 진단이 나왔다.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은 9일(현지시각) 배럴당 121.51달러,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배럴당 122.79달러에 거래됐다.WTI는 올들어 60% 이상, 지난 1년간 89% 정도 올랐고 브렌트유는 각각 60%이상, 80% 이상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공급부족으로 지속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염동찬 연구원은 10일 "올해 2분기 평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는데, 분기 평균 WTI 가격이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염동찬 연구원은 "원자재를 수입하는 우리 기업들 입장에서는 매출원가 부담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실제로 과거 한국 기업의 매출 총이익률은 WTI나 CRB 상품 가격 지수와 반대 흐름을 보여왔다. 매출 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이 시차를 두고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한국 비금융 기업의 매출총이익률 추이./한국투자증권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한국 비금융 기업의 매출총이익률 추이./한국투자증권

미국의 유통업종은 한국 어닝시즌보다 약 1개월 후에 실적이 발표되는데 부진한 실적 가이던스 영향으로 미국 전체 실적은 조정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한국 기업의 영업이익률 추정치는 8.4%, 영업이익은 239조 원이다. 과거 20년 간 평균(7.3%)보다 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염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이 과거 평균 수준인 7.3%까지 낮아진다면 올해 한국 영업이익은 현재 추정치 대비 약 13.2% 낮은 213조 원이 될 것이며 217조 원을 기록한 지난해와 비교하면 역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염 연구원은 "아직 한국 이익 조정이 되지 않고 있지만 원가 부담은 결국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면서 "어닝시즌을 한 번만 지난 현재 시점에서 역성장을 논하기는 이르지만 이익 추정치 하향조정을 대비해야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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