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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자연자본 글로벌 규범 강화…韓 정부·기업도 대응해야"
입력: 2022.06.08 14:42 / 수정: 2022.06.08 14:42

"자연자본 데이터 구축 필요…글로벌 규범 수립 과정에도 참여 요구"

대한상공회의소는 8일 자연자본 관련 글로벌 규범·현황 및 대응 과제 보고서를 통해 자연자본 리스크에 대한 한국의 대응이 주요국들에 비해 미흡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더팩트 DB
대한상공회의소는 8일 '자연자본 관련 글로벌 규범·현황 및 대응 과제' 보고서를 통해 "자연자본 리스크에 대한 한국의 대응이 주요국들에 비해 미흡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자연자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글로벌 규범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는 것에 반해 우리 정부와 기업의 대응은 미진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8일 '자연자본 관련 글로벌 규범·현황 및 대응 과제'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자연자본 리스크에 대한 대응이 주요국들에 비해 부족하다"며 "자연자본 보전을 위해 우리 정부와 기업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연자본은 동식물·해양·광물 등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자원을 일컫는다. 자연자본 보전과 개발 활동은 사업 기회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다. 반대로 자연손실은 질병 및 자본 확보를 위한 국가 간 분쟁 등 여러 사회·경제적 문제를 야기해 경제 발전을 저해한다.

주요국들은 자연손실을 심각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자연손실을 주요 중장기 리스크로 선정했고, G7은 2021년 공동성명에서 자연손실에 적극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대한상의는 글로벌 자연자본 규범 대응을 위해 △국내 자연자본 데이터 구축 및 가치 평가 △자연자본 중요성 인지도 제고 △자연자본 글로벌 규범 수립 과정 참여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 싱크탱크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김예나 연구원은 "기후변화와 더불어 자연자본 보전도 이제는 글로벌 핵심 규범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정부와 기업이 자연자본 보전에 적극 행동하는 한편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글로벌 교역 환경에서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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