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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주관사 선정 임박…유력 증권사 어디?
입력: 2022.05.10 00:00 / 수정: 2022.05.10 17:47

증권사 경쟁 치열할 듯…KB증권 유력설도

LG CNS는 지난 2일 국내외 증권사를 대상으로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더팩트 DB
LG CNS는 지난 2일 국내외 증권사를 대상으로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IT 서비스기업 LG CNS가 주관사 선정 작업에 돌입하며 코스피 상장을 위한 첫 발걸음을 뗐다. 증권사들 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대어로 일컬어졌던 SK쉴더스가 상장 철회 방침을 밝히면서 LG CNS를 둘러싼 증권사들 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9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지난 2일 국내외 증권사를 대상으로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RFP를 수령한 곳은 KB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으로 알려졌다. 모간스탠리, 크레디트스위스(CS), 골드만삭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BoA메릴린치 등 외국계 IB도 RFP를 받아 들었다.

LG CNS는 지난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며 상장을 준비해왔다. 올해는 전담팀을 새롭게 구성해 상장 준비에 본격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LG CNS는 이달 중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해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 시기를 조율할 계획이다. RFP 발송부터 주관사 선정까지 1개월가량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빠르면 이달 말게 주관사단의 얼개가 짜여질 것으로 보인다. LG CNS 관계자는 "구체적인 상장시기는 시장 상황 등 제반 여건에 따라 추후 결정할 예정"이고 밝혔다.

기업가치 약 5조~7조 원의 대어가 등장하자 다수의 대형 증권사들은 관심을 보내고 있다. IPO 대어를 잡을수록 '돈'이 되기 때문이다. IPO 주관사는 인수 수수료와 성과 수수료를 챙겨갈 수 있다. 국내 IPO 사상 가장 큰 공모를 진행한 LG에너지솔루션(12조7500억 원)의 사례를 보면 증권사가 챙기는 수익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 규모의 0.7%에 해당하는 892억원을 주관사단에 인수 수수료로, 여기에 공모 금액의 0.3%에 해당하는 382억 원을 성과 수수료로 지급한 바 있다.

LG CNS 주관사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KB증권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불거진다. /더팩트 DB
LG CNS 주관사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KB증권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불거진다. /더팩트 DB

당시 LG에너지솔루션 덕을 톡톡히 본 곳은 KB증권이었다. 전체 주식의 22%를 인수한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은 인수 수수료로만 196억 원을 챙겼다. 지난해 IPO 인수 수수료 실적(216억 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KB증권이 LG에너지솔루션 대표주관으로 눈도장을 찍은 만큼 LG CNS도 따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불거진다. KB증권과 LG그룹간 협력 사례가 많다는 점도 이목을 끈다. 일례로 KB증권은 LG의 원화 단기차입 거래 은행이며, 지난해 LG화학 채권 인수 실적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 업계 관계자는 "SK계열사를 다수 상장시킨 이력이 있다는 점 때문에 LG에너지솔루션 주관사에서 배제된 유력 증권사가 있었는데 KB증권이 기회를 제대로 낚아채며 실력을 발휘했다. 수요예측 경쟁률 2023대 1, 기관주문액 1경5203조 원은 상상하기 어려웠던 규모"라며 "투심 자극에 제대로 성공한 만큼 LG그룹 입장에서는 KB증권에 우선적으로 눈길이 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 주관사 선정에서는 정통 IPO 강자로 일컬어지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배제됐다. 업계에서는 두 증권사가 빠진 이유가 SK계열사를 다수 상장시켰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등의 상장 주관 업무에 참여했고, 한국투자증권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SK리츠 상장 주관 업무를 맡았다.

한편, LG CNS는 최근 AI 음성 합성, 비식별 데이터, 사용자 경험 컨설팅 등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4조1431억 원, 영업이익은 3286억 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23.3%, 33.5% 증가한 규모다. LG CNS의 최대주주는 LG로, 지분 49.95%를 보유하고 있다. 2대주주는 35.00%를 소유한 재무적 투자자(FI) 맥쿼리PE(크리스탈코리아 유한회사)다. 구광모 LG 회장은 1.12%를 갖고 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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