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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금리인상 우려·기업 실적부진 등에 또 일제히 하락…나스닥 1.40%↓
입력: 2022.05.07 09:26 / 수정: 2022.05.09 07:47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6일(현지시각) 미국 중앙은행의 긴축 가능성과 기업 실적부진 등으로 일제히 하락했다.뉴욕증권거래소 직원이 마스크를 쓴 채 전광관을 응시하고 있다. /뉴시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6일(현지시각) 미국 중앙은행의 긴축 가능성과 기업 실적부진 등으로 일제히 하락했다.뉴욕증권거래소 직원이 마스크를 쓴 채 전광관을 응시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6일(현지시각) 미국 중앙은행의 고강도 긴축 움직임에 대한 우려, 부진한 노동시장 참가율, 기업실적 등의 영향으로 또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6주 연속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0.30%(98.60포인트) 하락한 3만2899.37로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57%(23.53포인트) 떨어진 4123.34로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에 비해 1.40%(173.03포인트) 내린 1만2144.66으로 장을 마쳤다.

하루전인 5일 다우지수는 3.12%, 3.56%, S&P500은 나스닥은 5.99% 각각 하락했다.

이로써 주간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24% 내리면서 6주 연속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1%, 1.54% 밀리면서 5주 연속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올해 들어 10%가량 하락했고, S&P500지수는 14%가량, 나스닥지수는 23%가량 떨어졌다.

S&P 500지수 구성 11개 업종 중 에너지(2.91%)와 유틸리티(0.8%)만 올랐고 나머지 9개 업종은 하락했다. 특히 임의소비재(-1.31%), 소재(1.36%), 통신(-1.31%), 기술(-0.79%) 업종 관련주가 많이 내렸다.

종목별로는 금리에 예민한 대형 기술주들이 많이 내렸다. 대장주인 애플은 0.47% 상승 마감했으나 메타플랫폼(페이스북)은 2.17% 내렸고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0.65% 떨어졌다. 또 마이크로소프트(-0.94%), 테슬라(-0.87%), 엔비디아(-0.9%) 등도 하락 마감했다.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와 사이버 보안회사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각각 3.9%, 8.9% 내렸다.

기술주 가운데서는 전자상거래 종목이 특히 부진했다. 아마존은 1.4% 내렸고 캐나다 쇼피파이는 8.78% 떨어졌다. 주간 기준으로 각각 약 7.7%, 11.6% 밀렸다.

바이오기술과 태양광 같은 분야도 많이 내렸다. 일루미나는 14% 이상 폭락했고 엔페이스에너지는 8.4% 내렸다.

스포츠의류 등을 생산하는 언더아머가 6일(현지시각)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다가 주가가 23% 이상 폭락했다. 사진은 언더아머가 생산하는 운동화./언더아머
스포츠의류 등을 생산하는 언더아머가 6일(현지시각)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다가 주가가 23% 이상 폭락했다. 사진은 언더아머가 생산하는 운동화./언더아머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종목도 많이 내렸다. 스포츠의류업체 언더아머는 예상치를 밑돈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는 23% 이상 폭락했다. 이 때문에 경쟁업체인 나이키도 약 3.5% 내리면서 다우지수 전체에 하강압력을 가했다.

기대이상 실적을 낸 보험주 '시그나'는 약 6% 급등마감했다.

유가 급등에 에너지주는 상승했다. 이날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에 비해 1.4%(1.51달러) 오른 배럴당 109.77달러,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는 1.3%(1.49달러) 오른 배럴당 112.39달러를 기록했다. 유가급등은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성장을 방해하지만 관련주에게는 상승 소재가 됐다. 석유메이저 셰브런 주가는 2.66% 상승했고 EOG리소시는 7.1% 급등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미국 중앙은행의 긴축 움직임, 고용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 미국 국채금리 등의 영향을 받았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를 판단할 고용 지표는 예상보다 긍정으로 나왔지만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불러일으키지 못했다.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42만8000명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인 40만 명 증가를 소폭 웃돌았다.

그런데 경제활동 참가율(62.2%)이 전달(62.4%)에 비해 별로 개선되지 않고 팬데믹 이전 수준에 비해 1.2% 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예상치 3.5%보다 조금 높은 3.6%로 나타났고 시간당 임금은 예상치(0.4%)보다 조금 낮은 전달에 비해 0.3% 상승했다. 1년 전에 비해서는 5.5% 올랐다..

무엇보다 Fed의 고강도 긴축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 우려가 주요지수 발목을 잡았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7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은 "적극 고려하는 게 아니다"고 했지만 앞으로 두 번의 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이 검토될 수 있다고 밝혔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3%를 웃돈 것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10년 물 국채금리는 3.13%까지 올라 2018년 이후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이메뉴얼 카우(Emmanuel Cau)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비록 공세적인 75bp 인상이 검토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암시한 향후 긴축 사이클은 우리 생각에는 여전히 매파성향" 이라면서 "급등하는 인플레이션이 경로를 거꾸로하지 않는다면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늦추기 위해 성장을 둔화시키는 것 외에는 별 수가 없다"고 말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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