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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1분기 영업익 1.6조…전년比 49.2% '껑충'
입력: 2022.04.25 16:11 / 수정: 2022.04.25 16:11

고수익차 중심 판매·우호적 환율 실적 견인

기아는 올해 1분기 고수익 차종 판매 증가와 우호적 환율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9.2% 늘어난 1조606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 제공
기아는 올해 1분기 고수익 차종 판매 증가와 우호적 환율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9.2% 늘어난 1조606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기아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9.2% 늘어난 1조6065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아는 25일 오후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2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7% 늘어난 18조3572억 원,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5180억 원, 1조326억 원씩을 기록했다.

글로벌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6.5% 줄어든 12만1664대(이하 도매 기준), 해외에서 전년 대비 0.7% 늘어난 56만4075대 등 전년 대비 0.6% 감소한 68만5739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은 신형 스포티지 신차 효과와 최적 생산 노력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등 일부 부품의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이 쏘렌토, 카니발 등 주요 차종 판매 감소로 이어지며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

해외 시장 역시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재고부족 현상이 지속됐으나,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 차종에 걸친 강한 수요가 이어졌고, 유연한 생산조정과 선적이 중단된 러시아 권역 판매물량의 타 권역 전환으로 판매차질을 최소화한 결과 북미·유럽·인도 권역에서 높은 판매 증가를 달성했다.

그러나 생산 차질에 따른 판매물량 감소에도, 판매 차종의 트림 및 사양 상향과 레저용 차량(RV) 비중 확대에 따른 평균 판매가격 상승,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보였다.

매출원가율은 판매 감소와 재료비 상승 등의 원가부담 요인이 있었지만, 큰 폭의 매출액 증가로 비용상승 분이 희석되며 전년 대비 2.1%p 개선된 80.4%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개선된 상품성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에 힘입어 차종별 목표 수익률을 상향하고 인센티브를 큰 폭으로 축소하는 등 ‘제값받기’ 가격 정책을 펼친 결과, 역대 최고 수준의 평균 판매가격 상승을 이뤘다.

수익성이 높은 RV 판매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61.3%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우호적 환율 효과가 더해져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기아는 올해 1분기 EV6(사진), 니로 EV 등 신차 판매 호조 속에 전년 동기 대비 149% 늘어난 전기차 4만3150대를 판매했다. /기아 제공
기아는 올해 1분기 EV6(사진), 니로 EV 등 신차 판매 호조 속에 전년 동기 대비 149% 늘어난 전기차 4만3150대를 판매했다. /기아 제공

아울러 기아는 이날 친환경차 판매 확대와 관련해 실적을 분석했다. 1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11만43대로 전년 대비 75.2% 증가했고, 전체 판매 가운데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15.8%를 기록해 전년 대비 6.9%p 확대됐다.

유형별로는 △니로·쏘렌토·스포티지 등으로 구성된 하이브리드가 5만1025대(전년 대비 68.7% 증가) △니로·씨드·쏘렌토 등을 중심으로 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1만5868대(전년 대비 4.3% 증가) △EV6와 니로 EV 등 전기차가 4만3150대(전년 대비 148.9% 증가)를 기록했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 리서치 기관 '자토'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2월까지 서유럽 시장에서 총 1만4269대의 전기차를 판매, 점유율 8.7%를 기록하며 테슬라(10.0%)에 이어 전기차 판매 2위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1위: 테슬라, 10.0%)

기아는 최근 중국 상해 지역의 재봉쇄 등 일부 시장의 코로나19 관련 조치 지속, 국제 관계 불안정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력 저하 우려 등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도 2분기 이후부터 가시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반도체 공급 부족 지속과 국제정세 악화로 인한 부품 수급 차질로 일부 생산이 제한되며 도매 판매가 감소했지만, 높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구조를 확보하고 인센티브 축소를 통한 '제값 받기' 가격 정책을 통해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한 데다,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져 매출과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차종과 전 지역에 걸쳐 기아 차량에 대한 강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고 차종·지역별 유연한 생산조정을 통해 생산 차질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만큼, 2분기에는 부품 수급이 개선되고 성수기 효과가 더해져 판매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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