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18년 만에 최대 하락날…시총 67조 원 '증발'
  • 박경현 기자
  • 입력: 2022.04.21 11:14 / 수정: 2022.04.21 11:14
넷플릭스, 35.12% 폭락해 주당 226.19달러 마감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35.12% 폭락하며 마쳤다. 시가총액은 1004억 달러로 간신히 1000억 달러 선을 지켰지만 이날 540억 달러(한화 66조6900억 원)가 증발했다. /넷플릭스 홈페이지 갈무리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35.12% 폭락하며 마쳤다. 시가총액은 1004억 달러로 간신히 1000억 달러 선을 지켰지만 이날 540억 달러(한화 66조6900억 원)가 증발했다. /넷플릭스 홈페이지 갈무리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30% 넘게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67조 원가량 쪼그라들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35.12% 폭락하며 마쳤다.

주가는 이날 장중 최대 39%까지 미끄러졌다가 일정 부분 낙폭을 만회하며 주당 226.19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4년 10월 이후 18년 만에 최대 하락폭 기록이다.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올 들어 62.5% 빠졌다.

시가총액은 1004억 달러를 가리키며 간신히 1000억 달러 선을 지켰지만 이날 540억 달러(한화 66조6900억 원)가 증발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성장을 이룬 넷플릭스에서 급격한 가입자 감소 현상이 나타난 까닭으로 분석된다.

전날 넷플릭스는 1분기 유료 구독 가입자수가 지난해 4분기보다 20만 명 감소한 2억216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의 가입자 감소는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월가 투자은행들이 일제히 투자 의견 강등에 나서는 점도 영향으로 보인다. JP모건은 목표주가를 50% 낮춘데 더해 웰스파고는 투자의견을 '동일 비중'으로 하향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이날 넷플릭스의 주가가 폭락하며 다른 스트리밍 업체들의 주가도 함께 내렸다. 디즈니(-5.6%), 로쿠(-6.2%), 파라마운트(-8.6%),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6.0%)가 각각 하락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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