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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LG생건, 터널 끝날까…"더 좋아질 것" 기대 커지는 뷰티
입력: 2022.04.19 11:59 / 수정: 2022.04.19 11:59

최근 백화점·전문점 등서 색조화장품 판매량 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2년간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색조 화장품 시장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더팩트 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2년간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색조 화장품 시장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최수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2년간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뷰티업계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외부활동 감소와 재택근무 일상화로 인해 화장품 사용이 현저하게 줄어들면서 시장은 줄곧 침체돼왔다. 그러나 최근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까지 논의될 것으로 보이면서 다시 화장품 시장에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색조화장품 판매량이 늘고 있다. 현대백화점에서는 이달 초부터 지난 18일까지 색조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6% 증가했다. CJ올리브영에서도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색조화장품 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다.

롯데백화점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점차 완화됨에 따라 외부 활동이 잦아진 여성들의 뷰티, 패션 아이템 등의 수요가 폭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뷰티 상품군 대표 아이템인 립스틱, 쿠션 등은 올 들어 전년 대비 60% 이상의 신장율을 기록했다.

지난 2년간 색조화장품 대신 향수, 홈케어 제품 등에 대한 관심이 커졌으나 최근 다시 색조화장품 시장이 살아나는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디퓨저, 향초 같은 방향제의 판매가 늘고, 향수 판매도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딥티크, 바이레도, 산타마리아노벨라 같은 유명 브랜드 매출은 매년 두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진행한 '시마을 향수 대란' 프로모션 기간 딥티크의 매출은 816%, 바이레도는 763%,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479% 급증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등 일상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뷰티 시장도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화장품 중에서도 색조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에서는 이달 초부터 지난 18일까지 색조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6% 증가했으며, CJ올리브영에서도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색조화장품 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다. /더팩트 DB
현대백화점에서는 이달 초부터 지난 18일까지 색조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6% 증가했으며, CJ올리브영에서도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색조화장품 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다. /더팩트 DB

또 다른 관계자 역시 "거리두기 해제로 그간 화장품 구매를 미뤄왔던 고객들이 최근 들어 다시 찾고 있는 것"이라며 "화장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면 트러블이 생기거나 답답함, 불편함 등을 느껴 화장을 안 하는 여성이 많았다. 그런데, 최근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다시 색조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조만간 마스크 해제까지 결정된다면 분위기는 더 살아날 수 있다. 지난해보다 확실히 색조 제품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이에 기대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으로 쏠리고 있다. 현재 이들 기업의 국내 화장품 실적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당시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은 3162억 원을 기록했다. 그런데, 이듬해 국내 화장품 부문의 영업이익은 1125억 원으로 급감했고, 지난해 2998억 원으로 회복됐으나 여전히 2019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LG생활건강 역시 2019년 8977억 원을 기록한 뷰티부문의 영업이익이 이듬해 8228억 원으로 줄고, 지난해 소폭 회복한 8761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색조화장품 시장 활성화 가능성이 확대되자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 아모레퍼시픽의 지난 18일 장 마감 기준 주가는 16만8000원으로, 일주일 전인 11일(15만6000원) 대비 상승했다. LG생활건강 역시 같은 기간 88만1000원에서 90만3000원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시장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2년 1개월 만에 종료됨에 따라 유통업계 기대감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제도가 순차적으로 완화됨에 따라 국내는 소비가 나아지는 추세"라며 "화장품 소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된 것은 사실이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 도래, 코로나19 치료제 출시 등의 수순으로 볼 때 마스크를 벗을 날도 가까워지고 있다. 2분기를 전환점으로 국내 시장은 정상화될 전망이다. 이후 국가간 리오프닝 가능성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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