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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불매운동' 끝났다…데상트·아식스, 줄줄이 韓 매출 회복
입력: 2022.04.18 15:05 / 수정: 2022.04.18 15:05

일본 패션 기업, 1년 적자 끝내고 곧바로 흑자 전환 '성공'

불매운동 주요 기업으로 알려진 데상트, 아식스 등이 적자 1년 만에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사진은 데상트 명동점 모습. /더팩트 DB
불매운동 주요 기업으로 알려진 데상트, 아식스 등이 적자 1년 만에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사진은 데상트 명동점 모습. /더팩트 DB

[더팩트│최수진 기자] 일본 패션 기업들이 최근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2년간 지속된 '노(NO)재팬' 운동에도 사실상 막이 내렸다. 주요 불매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데상트, 아식스 등 일본 기업들은 사실상 1년 만에 적자에서 벗어났고,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2년 만에 해제되면서 올해 분위기도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그간 불매운동 주요 브랜드로 알려진 일본 기업들이 최근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일본 데상트 본사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데상트코리아는 지난 7일 '2021년 감사보고서'를 공시하고 지난해 매출 5437억 원, 영업이익 11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9.0% 개선됐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데상트코리아는 2020년 당시 매출 4986억 원, 영업적자 33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패션산업 전반이 침체됐을 뿐 아니라 일본 브랜드 불매운동의 핵심 기업으로 알려진 데 따른 영향이다.

앞서 일본이 2019년 7월 대법원의 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대(對)한국 수출 규제를 결정하자 우리나라에서도 반일 감정이 격화돼 데상트, 아식스, 유니클로 등을 중심으로 불매운동을 전개해왔다.

일본이 지분 100% 가까이를 보유한 ABC마트코리아 역시 지난 5일 지난해 매출 4861억 원, 영업이익 153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6.8%, 239.1% 개선됐다. /더팩트 DB
일본이 지분 100% 가까이를 보유한 ABC마트코리아 역시 지난 5일 지난해 매출 4861억 원, 영업이익 153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6.8%, 239.1% 개선됐다. /더팩트 DB

그런데, 데상트코리아는 1년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6156억 원)보다 719억 원가량 적지만, 영업이익은 당시 실적(90억 원)을 뛰어넘었다.

데상트 본사는 이 같은 변화를 예견한 바 있다. 고세키 슈이치 데상트 사장은 지난해 말 발표한 '2021 중간 사업 보고서'에서 "한국 사업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을 것"이라며 "여전히 한국 매출은 2019년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2021 회계연도부터는 점차 회복 추세에 있다"고 언급했다.

국내에서 오니츠카타이거, 아식스 등을 운영하는 아식스스포츠도 마찬가지다. 아식스는 일본 이식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일본 기업이다. 지난 4일 공시된 '2021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아식스스포츠는 지난해 매출 967억 원, 영업이익 3억4200만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0년에는 약 5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일본이 지분 100% 가까이를 보유한 ABC마트코리아 역시 지난 5일 지난해 매출 4861억 원, 영업이익 153억 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6.8%, 239.1% 개선됐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45억 원) 대비 약 3배 이상 급증했다.

유니클로는 이들 기업보다 4개월 먼저 실적을 발표하며 흑자전환을 알렸다. 유니클로 국내 운영사인 에프알엘코리아의 2021회계연도(2020년 9월~2021년 8월) 매출은 5824억 원, 영업이익은 529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직전 연도(2019년 9월~2020년 8월)의 경우 833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또 다른 일본 기업 무인양품도 지난해 말 실적보고서를 공개했다. 무인양품은 일본의 양품계획과 롯데상사가 각각 60%, 40% 지분을 가지고 있다. 무인양품이 발표한 '2021년 감사보고서(2020년 9월 1일~2021년 8월 31일)'에 따르면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627억 원)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영업적자는 45억 원을 기록했으나, 적자 폭을 전년(117억 원) 대비 크게 줄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불매운동 당시에도 이런 현상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며 "산업 특성상 소비자 접근성이 워낙 좋고, 친숙한 브랜드였기 때문에 마케팅을 통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 있었다. 유니클로의 2019년 분위기와 지금의 분위기를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지 않나. 그 당시엔 고객이 매장에 있는 것만으로도 비판이 나왔는데, 지금은 그런 말이 싹 사라졌다. 불매운동 이후 브랜드 파워가 줄어든 것은 확실하지만 결국 점차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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