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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사모펀드] 파빌리온PE도 뛰어든다…쌍용차 인수전 '새 국면'
입력: 2022.04.16 00:00 / 수정: 2022.04.16 00:00

한앤코, '마이셰프' 인수로 기내식기판사업 볼트온 나서나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파빌리온PE는 지난 11일 제한적 경쟁입찰 방식의 스토킹 호스 입찰 절차에 참여한다는 인수 사전의향서를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에 제출했다. /쌍용차 제공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파빌리온PE는 지난 11일 제한적 경쟁입찰 방식의 '스토킹 호스 입찰 절차'에 참여한다는 인수 사전의향서를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에 제출했다. /쌍용차 제공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PE·대표윤영각)가 쌍용자동차에 대해 인수 의향을 밝히며 '쌍방울-KG그룹'간 2파전이던 인수전이 새 국면을 맞았다.

◆ 쌍용차 재매각 본격 돌입…파빌리온PE에 '3파전' 구도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파빌리온PE는 지난 11일 제한적 경쟁입찰 방식의 '스토킹 호스 입찰 절차'에 참여한다는 인수 사전의향서를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에 제출했다. '스토킹 호스'는 인수 예정자를 미리 선정해 두고 별도로 공개경쟁입찰을 진행하며, 입찰 무산 시 인수 예정자에게 매수권을 주는 매각 방식이다.

앞서 파빌리온 PE는 지난해 전기차업체 이엘비앤티와 컨소시엄을 꾸려 쌍용차 인수에 나서려고 했지만 '자금 조달 근거' 미흡을 이유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밀린 바 있다.

파빌리온PE는 이번 인수에 나서며 안정적 자금 조달을 위해 국내 대형금융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쌍용차 인수전은 기존 인수 의향을 밝힌 쌍방울그룹 컨소시엄과 KG그룹, 파빌리온PE간 3파전으로 진행되는 양상이다.

쌍방울그룹의 광림 컨소시엄은 광림·쌍방울·나노스·KH필룩스가 참여한다. KG그룹은 동부제철 인수 당시 협업한 사모펀드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대표 정한설)와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 한앤코, 밀키트업체 '마이셰프' 인수…큰 그림은?

한앤컴퍼니(한앤코·대표 한상원)가 밀키트 전문 제조업체 마이셰프 인수에 나선다. 지난 2020년 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과 볼트온(Bolt-on) 전략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볼트온은 유사 업체 혹은 연관 업종의 기업을 추가로 인수(M&A)해 '규모의 경제'를 꾀하는 경영 전략이다.

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마이셰프 인수를 결정하고 이번 주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액은 650억 원 수준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한앤코가 지난 2020년 말 인수한 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본부에 대한 볼트온 전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셰프는 최근 급격히 규모가 커지고 있는 밀키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업체로 꼽힌다. 업계 최초로 HACCP과 ISO 22000 인증을 획득하는 등 식품 품질에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2020년 기준 연매출은 276억 원 수준으로, 전년(110억 원) 대비 150% 증가했다.

한편, 기존 마이셰프 인수자였던 에임인베스트먼트(대표 심재헌)는 이번에 마이셰프를 한앤코 측에 넘기며 설립 3년 만에 눈에 띄는 엑시트 성과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19년 5월에 설립된 신생PE 에임인베스트먼트는 마이셰프의 초기 투자부터 거래를 주도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 바 있다.

◆ IMM인베 '공시대상기업집단 해제'로 날개 달까?

IMM인베스트먼트(IMM인베·대표 지성배, 장동우)가 공시대상 기업집단에서 해제될 것으로 전망되며 보다 자유롭고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IMM인베를 내달 공시대상 기업집단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앞서 IMM인베는 보유 중인 비금융 계열사 정리 작업에 나서며 올해 5월 공정위가 지정하는 공시대상 기업집단 요건을 피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정위는 대기업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제한하기 위해 '공시대상 기업집단 지정제도'를 운영 중이다. IMM인베는 2020년 5월 PEF 운용사로는 처음으로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업계 안팎에선 투자 목적을 위해 설립됐으며 업무 특성상 일반 기업과 다른 PEF를 여타 업종의 기업과 동등한 기준으로 규제하는 것이 비합리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공정위는 'PEF 전업집단' 규정을 마련해 공시 의무에서 비교적 자유로워지는 운용이 가능해지도록 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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