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결합된 리빙 테크기업 변신 등 7대 중장기 전략 밝혀
한샘이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리빙 테크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사진은 김진태 한샘 대표. /한샘 제공 |
[더팩트│최수진 기자] 한샘이 국내외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애널리스트 데이'를 열고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리빙 테크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15일 한샘은 7대 중장기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올 초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로 최대주주가 바뀐 한샘이 체제 변경 후 내놓은 첫 경영 청사진이다.
이날 행사에서 김진태 대표는 "2026년까지 매출 4조 원 달성을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시공 프로세스 혁신, 고객경험 혁신, 운영 효율 극대화, 적극적인 신사업 추진 등 5개 중점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샘은 과거 제조·유통업을 기반으로 국내 홈인테리어 분야 1위에 올랐다면, 앞으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한 IT 기술 기반의 '리빙 테크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샘은 그동안 쌓아온 설계, 물류, 시공, 유통 경쟁력의 토대에 IT 기술을 더해 홈리모델링 영역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한다. 이를 위해 고객이 리모델링의 모든 정보를 쉽게 찾고 스스로 설계해볼 수 있는 정보 탐색 영역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2024년까지 현재 열흘에서 보름 정도 소요되는 집 전체 리모델링 공사의 시공 기간을 최대 5일까지 단축할 계획이다. 한샘은 시공시간을 줄이면서도 마감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공법의 혁신과 시공 표준화를 통해 '리모델링 5일 시공'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고객 경험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홈인테리어의 전 과정에서 고객경험의 혁신도 추진한다. 마케팅과 고객 상담, 소비자보호 관련 조직을 통합해 'CX(고객경험) 혁신본부'를 신설했다. 또, 고객 경험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품질서비스 문제점 발견 시 최우선적으로 개선하는 품질지표 기준도 강화할 계획이다.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영업과 SCM(공급망 관리), 상품 개발 등 핵심 분야에서 운영 효율 극대화에 집중한다. 한샘의 리모델링을 사업을 담당하던 리하우스 사업본부와 부엌욕실 전담 사업부문인 KB 사업본부를 '홈리모델링 사업부문'으로 통합했다. 기존에 이원화됐던 리모델링 관련 조직을 통합해 고객 상담과 설계, 견적, 시공 전 단계의 영업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적극적인 신사업 발굴도 나선다. 해외 사업은 국내의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해외의 온라인 홈 리모델링 사업을 위해 미국과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오프라인 홈리모델링 사업자들과 제휴해 나가고, 스마트홈 사업도 적극적으로 전개한다. 홈리모델링 스타트업 투자와 관련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M&A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김진태 대표는 "2026년까지 홈리모델링 부문 매출 2조 원을 포함한 전사 매출 4조 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