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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우리·KB국민 제치고 서울시금고 수성…전산 관리 능력 빛 봤다
입력: 2022.04.15 11:39 / 수정: 2022.04.15 11:39

신한·우리·KB국민은행, 출연금 규모 2500억 원대 비슷

한해 약 48조 원이 넘는 재정자금을 관리하는 서울시 1·2금고지기 자리를 신한은행이 따냈다. /더팩트 DB/신한은행 제공
한해 약 48조 원이 넘는 재정자금을 관리하는 서울시 1·2금고지기 자리를 신한은행이 따냈다. /더팩트 DB/신한은행 제공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48조 원에 달하는 서울시 금고를 관리하는 자리를 신한은행이 차지했다. 처음으로 1·2금고를 분류한 2018년에는 우리은행이 2금고를 맡았지만, 이번에는 2금고까지 신한은행이 차지하면서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시는 전날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입찰에 참여한 신한·우리·KB국민은행을 평가한 뒤, 신한은행을 1·2금고 운영 은행으로 결정했다.

44조2000억 원 규모의 일반·특별회계예산 관리를 맡는 1금고와 3조5000억 원 규모의 기금 관리를 담당하는 2금고 모두 신한은행이 거머쥐었다. 시금고 운영기간은 2026년까지 4년이다.

그동안 서울시금고는 우리은행이 104년 동안 1금고를 차지해왔지만, 지난 2018년 서울시가 1·2금고를 분류했고, 1금고는 신한은행이 2금고는 우리은행이 맡아왔다.

시중은행들의 서울시금고 잡기 경쟁은 치열했다. 은행은 예치금을 운용하면서 상당한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브랜드 가치도 올라가 고객 확보에 용이해질 수 있는 장점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신한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등 세 곳에서 금고지기 유치전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승자는 신한은행이 차지했다.

서울시 금고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평가항목은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25점), △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20점) △시민의 이용편의성(18점) △금고업무 관리능력(28점) △지역사회 기여 및 시와의 협력사업(7점) △녹색금융 이행실적(2점) 등 크게 6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등 세 곳에서 서울시 금고지기 유치전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승자는 신한은행이 차지했다. /남용희 기자
신한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등 세 곳에서 서울시 금고지기 유치전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승자는 신한은행이 차지했다. /남용희 기자

이번 시금고 쟁탈전에서 출연금은 세 은행 모두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모두 2500억 원대의 출연금을 제시했다.

결국 신한은행의 전산 관리 능력이 높게 평가됐다는 후문이다.

신한은행은 서울시금고 유치 이후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시스템을 개발해 서울시 내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상암동에 '시금고 IDC센터'를 구축해 시금고 시스템을 은행 시스템으로부터 완벽하게 분리했으며, 청사 인근에 '시금고 통합센터'를 만들어 접근성을 높혔다. 신한은행은 이러한 점을 어필하고, 이후 4년간 차세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에 대한 대응 계획을 심사위에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정기예금 예치금리(7점)와 공공예금 적용금리(6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1금고의 경우 어느 정도 신한은행이 유리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2금고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아무래도 현재 시금고를 운영 중이다 보니 그런 점이 조금 더 좋게 반영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전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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