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동부제철우, 6일부터 3일 동안 118% 상승
8일 KG동부제철우는 종가기준 가격제한폭인 29.89% 상승한 23만2500원을 가리켰다. /쌍용차 제공 |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KG동부제철우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치며 주가가 크게 뛰어올랐다. KG그룹이 쌍용차 인수의사를 밝힌데 따른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8일 KG동부제철우는 종가 기준 가격제한폭인 29.89% 상승한 23만2500원을 가리켰다. KG그룹이 쌍용차 인수전에 나선다고 알려진 지난 6일 10만6500원이던 주가는 3일 만에 118% 올랐다.
주가 상승은 KG동부제철의 최대주주인 KG스틸이 인수 주체로 나서면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G그룹은 재무적투자자(FI)인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꾸려 쌍용차 인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KG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인 KG케미칼은 쌍용차 인수전 참여설과 관련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KG그룹은 그룹 차원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사업 진출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쌍용자동차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KG케미칼은 쌍용차 인수 소식이 알려진 6일과 7일 29.9%, 3.77%씩 상승했다.
일각에선 KG그룹이 쌍용차 인수와 관련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등의 움직임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등하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는 시각이 나온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소수의 계좌가 매수에 과다하게 관여하고 있다는 점, 단기간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KG동부제철우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pkh@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