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증권거래소 상장 검토
'윈저' 브랜드가 국내 기관전문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이사이드프라이빗에쿼티(PE) 품에 들어간다. /디아지오 제공 |
[더팩트|윤정원 기자] '윈저' 브랜드가 국내 기관전문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이사이드프라이빗에쿼티(PE) 품에 들어간다.
8일 디아지오그룹 공시에 따르면 베이사이드PE가 설립한 윈저글로벌스타는 디아지오그룹의 '윈저' 브랜드와 '제조, 유통 등을 포함한 관련 사업 일체'를 인수한다. 인수금액은 2000억 원이다.
이번 인수는 유통권만을 매각하던 기존 전례와 다르다. 국내 자본이 외국기업이 보유한 유명 브랜드를 직접 인수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번 딜을 주도한 베이사이드PE는 처음부터 영국에 있는 디아지오 그룹에 직접 인수 의사를 전했다. 딜로이트 영국을 통해 전달된 자료를 기반으로 최종 인수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범준 베이사이드PE 대표는 "이번 계약은 윈저 관련 제품의 유통권에 더하여 제조권 및 IP를 포함한 브랜드 전체를 인수하는 것"이라며 "기존에는 한국내 시장으로 판매처가 한정돼 있엇지만 앞으로는 브랜드 보유자로서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준 대표는 "사명을 윈저글로벌주식회사로 개명할 것이다. 글로벌확장의 우선 공략 대상인 아시아권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무차입의 건전한 재무구조와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싱가폴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우선 검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