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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 이어 클리오·LG유플도 횡령…'내부통제 구멍' 지적도
입력: 2022.03.25 08:08 / 수정: 2022.03.25 08:08

클리오, 22억2000만 원 손실 발생…직원 고소 조치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클리오는 횡령 발생으로 22억2000만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클리오 홈페이지 갈무리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클리오는 횡령 발생으로 22억2000만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클리오 홈페이지 갈무리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대규모 횡령 사태가 발생해 거래정지에 들어간 오스템임플란트에 이어 클리오와 LG유플러스에서도 내부 직원이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상장사들의 횡령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며 내부통제 관리의 허술함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클리오는 23일 제출한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를 통해 횡령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클리오는 횡령 발생으로 22억2000만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구체적으로 매출채권 11억1709만 원, 재고자산 5억607만 원, 거래처 피해 보상액 5억9721만 원 등이다.

클리오는 "회사 영업직원 1인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며 "해당 직원에 대해 올해 2월 4일 성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해 사건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앞서 LG유플러스에서도 내부 직원이 고객사와의 거래 과정에서 수십억 원을 횡령한 뒤 잠적해 회사가 조사 중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객사와 계약 업무를 맡은 팀장급 직원이 관련 매출 수십억 원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직원은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구체적인 피해 금액은 산출되지 않았으나 3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계양전기도 오스템임플란트에 이어 횡령 사건이 발생한 뒤 몸살을 앓고 있다. 계양전기는 지난달 대리급 직원이 6년간 재무제표를 조작한 방식으로 245억 원을 횡령한 혐의가 발생해 재판에 넘겨졌다. 올 초 오스템인플란트에서는 2000억 원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잇단 횡령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내부통제 시스템 개선과 정부 감독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횡령 처벌 수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권고도 나온다.

실제 올해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을 사유로 '투자주의환기종목'에 지정된 업체들이 증가 추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해당 사유로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업체는 클리오, 오스템임플란트 등 포함 22곳이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기업에서는 제일 중요한 것이 회계와 자금 분야인데 한두 사람이 책임지면서 횡령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자금부와 회계부가 교차 체크를 통해 횡령 사건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업무상 횡령에 대한 처벌은 형법 제356조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 부과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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