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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의 동침?" 은행권 공동점포 급물살…점포폐쇄 대안 될까
입력: 2022.03.22 13:26 / 수정: 2022.03.22 13:26

하나·우리銀, 첫 '공동점포' 내달 오픈

비대면·디지털화에 따른 점포 통폐합으로 소외된 금융취약계층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은행들이 공동점포를 추진하고 있다. /더팩트 DB
비대면·디지털화에 따른 점포 통폐합으로 소외된 금융취약계층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은행들이 공동점포를 추진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은행 영업점 폐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에서는 '공동점포'가 조만간 등장할 예정이다. 비용 절감과 금융 소외계층 보호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내달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옛 우리은행 신봉지점 2층에 은행권 1호 공동점포를 열기로 했다. 현재 해당 지역에는 두 은행의 지점이 없는 상태로, 하나은행 수지신봉지점은 지난해 9월 문을 닫았고 우리은행 신봉지점도 같은 해 12월 폐쇄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정확한 날짜는 조율 중"이라며 "4월 중순께 공동점포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 은행은 50평 규모의 영업 공간을 마련하고 각 은행이 절반 정도를 확보해 사용하기로 했으며, 임차료도 절반씩 부담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올해 상반기 중 경북 영주시 등에 공동점포를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은 우정사업본부와 협의해 우체국 전 지점에서 입출금이나 송금과 같은 은행의 단순 업무를 대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은행과 우정사업본부가 위탁 업무 범위와 일정을 조율해 합의하면 올해 안에 우체국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전산 연계 작업 등이 추진될 전망이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내달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옛 우리은행 신봉지점 2층에 은행권 1호 공동점포를 열기로 했다. 사진은 서울에 위차한 한 은행 영업 지점의 모습으로 기사의 특정 사실과 무관하다. /더팩트 DB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내달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옛 우리은행 신봉지점 2층에 은행권 1호 공동점포를 열기로 했다. 사진은 서울에 위차한 한 은행 영업 지점의 모습으로 기사의 특정 사실과 무관하다. /더팩트 DB

이처럼 은행권의 공동점포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배경은 비대면 금융 확산에 따라 영업점 폐쇄가 이어지자 금융 소외계층을 위해 내놓은 대안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은행 영업점 폐쇄 추세는 디지털 전환 등으로 인해 가속도가 붙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은행 영업점(지점+출장소) 수는 총 3106개다. 이는 전년 동기(3335개) 대비 6.9%(229개) 줄어든 수치다. 2년 전인 2019년(3604개)과 비교해도 13.8%(498개) 감소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비대면 금융 확산에 따라 경영 효율성 등으로 인해 영업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디지털 소외 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선택"이라며 "비용 절감과 금융소비자 보호라는 두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미 해외에서는 공동점포를 운영하고 있다"며 "고령층을 중심으로 여전히 점포가 필요한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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