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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사모펀드] '대유 결별'에 난처한 남양유업…한앤코 우세 점했나
입력: 2022.03.19 00:00 / 수정: 2022.03.19 00:00

IMM인베, 美 엔시나에 700억 원가량 '통 큰' 투자 나서

남양유업과 대유위니아 그룹간 조건부 경영권 매각 계약이 사실상 결렬되며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벼랑 끝으로 몰리는 모양새다. 사진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남윤호 기자(현장풀)
남양유업과 대유위니아 그룹간 조건부 경영권 매각 계약이 사실상 결렬되며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벼랑 끝으로 몰리는 모양새다. 사진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남윤호 기자(현장풀)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남양유업의 지원군으로 나선 대유위니아 그룹이 돌연 인수를 포기하며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벼랑끝으로 몰리는 모양새다. 법원도 최근 홍 회장의 가처분 이의신청을 기각하면서 한앤컴퍼니(대표 한상원·한앤코)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 남양-대유 분쟁 종결에 웃는 한앤컴퍼니…향배는?

대유홀딩스는 홍 회장 등과 맺은 주식매매 예약완결권이 지난 7일부로 소멸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조건부 경영권 매각 계약이 사실상 결렬된 것이다.

앞서 대유홀딩스는 지난해 11월 홍 회장의 '백기사'를 자처하며 상호협력 이행협약을 체결하고 경영자문단을 남양유업에 파견하는 등 인수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홍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한앤코가 지난 1월 해당 협약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에서 승소하며 상황이 급변했다.

돌연 대유 측이 남양유업의 손을 놓으며 판세는 한앤코가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한앤코가 앞서 홍 회장 등을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에서 모두 승소한 점도 이 같은 시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앤코는 현재 홍 회장 등을 상대로 낸 주식처분금지·의결권행사금지·계약이행금지 가처분 신청에서 모두 이겼다.

한앤코는 대유위니아그룹과 체결한 양해각서(MOU)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에서 지난 1월 말 승소했는데, 이에 홍 회장이 낸 이의 신청에 대해서도 승기를 가져갔다. 남양유업은 대유와의 협약 결렬로 인해 한앤코와의 소송에서 이긴다고 할지라도 매각 대안이 사라진 상태다.

◆ IMM인베, 美 폐기물 업체에 수백억 투자…'통 큰 베팅'

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대표 장동우, 지성배·IMM인베)가 미국 폐기물 처리 업체에 엔시나에 수백억 원대 투자를 집행한다.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의 홍콩 자회사 IMM인베스트먼트 글로벌(대표 이영준)이 최근 엔시나의 5500만 달러(약 682억 원) 투자 딜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와 함께 이사회 1석도 확보했다. 이번 투자는 각국 기관투자자의 관심 속에 기존 목표 금액의 초과 모집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에 설립된 플라스틱 재활용 기업 엔시나는 플라스틱을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리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개발한다.

IMM인베는 엔시나가 가진 ESG 부분의 가치와 기술력 등에 집중해 통 큰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엔시나는 현재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노섬벌랜드 지역에 폐플라스틱 활용 석유화학제품 생산설비 건설을 추진 중이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가 바이오회사 메디포스트의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다. /메디포스트 제공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가 바이오회사 메디포스트의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다. /메디포스트 제공

◆ 스카이레이크 컨소시엄, 메디포스트 '새 주인'자리 꿰찼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대표 민현기·진대제)·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대표 이기두) 컨소시엄(이하 컨소시엄)이 바이오회사 메디포스트의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다.

메디포스트는 컨소시엄으로부터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14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공시했다. 메디포스트는 1세대 무릎 골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을 개발하는 바이오 업체다.

양윤선 대표이사의 메디포스트 주식 40만 주와 의결권부 전환우선주로 제3자배정 증자된 374만314주를 합친 총 414만314주를 컨소시엄의 자회사 또는 관계사가 양수·인수하는 방식이다. 스카이레이크와 크레센도는 공동으로 7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투자한다. 컨소시엄은 향후 추가로 700억 원 규모의 의결권 있는 전환우선주(CPS)를 인수할 예정이다.

투자 완료 시 의결권 있는 RCPS와 합산해 컨소시엄이 공동으로 메디포스트의 지분 총 20.7%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오른다. 전환사채의 보통주 전환 시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더욱 확대되며 양 대표의 지분율은 5% 미만으로 떨어진다.

컨소시엄의 투자 자금은 카티스템의 임상에 일부 활용될 전망이다. 카티스템은 일본과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앞두고 있다.

◆ 파라투스인베, 바이오에서 2차전지로 특화 영역 '탈바꿈'

설립 9년 차 PEF 운용사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대표 정상억)가 2차전지 전문 펀드를 처음으로 론칭하고 운용에 나선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파라투스인베는 '파라투스 뉴노멀 TCB PEF'를 최종 결성했다. 규모는 1945억 원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2차전지 기업에 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한다.

최근 2차전지에 대한 성장성이 예상되며 관련 투자가 많아졌지만, 2차전지를 특화한 전문 사모펀드의 론칭은 국내 최초다.

회사 역시 이번 펀드 론칭과 결성으로 소부장·2차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하우스 전문성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파라투스인베는 바이오 투자에 특화된 회사였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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